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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1위 일본의 비밀…밥이 아니라 '이것이었다

등록 2026.03.28 18:00:00수정 2026.03.28 1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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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대수명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장수 요인이 식단보다 '돌봄 체계'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대수명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장수 요인이 식단보다 '돌봄 체계'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세계 최고 수준의 기대수명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장수 요인이 식단보다 '돌봄 체계'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일본 고베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양국의 대규모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75세 이상 고령자 약 118만 명의 생존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공식적인 돌봄을 받지 않는 집단 ▲가정 내 돌봄을 받는 집단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집단 등으로 나눠 생존 기간과 건강 상태를 살폈다.

분석 결과, 일본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스웨덴보다 낮은 사망률을 보였지만, 그 차이는 주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질병이나 돌봄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은 양국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예를 들어 75세 여성 기준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은 일본이 평균 10.4년, 스웨덴이 9.9년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돌봄이 필요한 상태에서 생존하는 기간은 일본이 5.1년으로, 스웨덴(3.8년)보다 더 길었다. 남성 역시 건강한 기간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돌봄을 받으며 살아가는 기간은 일본이 더 길거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연구진은 일본의 높은 기대수명이 단순히 ‘건강한 기간’의 연장 때문이라기보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의 생존율을 높이는 의료 및 돌봄 시스템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수에는 돌봄 체계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적은 양의 식사를 유지하는 '소식'은 대사 부담을 줄여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는 DNA 복구 능력 역시 개인별 유전자 발현 차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노화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블랙번 교수는 세포 노화의 핵심 요인으로 '텔로미어'를 제시한 바 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위치한 구조로,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점차 짧아지며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텔로미어 단축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장수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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