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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대전 첫 진보교육감 탄생?…예비후보 5명 '각축'

등록 2026.05.01 08:00:00수정 2026.05.01 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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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맹수석·성광진·정상신…보수 오석진·진동규

여론조사 진보 후보 우세…맹수석·성광진 선두권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6·3 대전시교육감 선거예비후보 등록을 한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후보. (사진=가나다 순, 각후보 캠프 제공) 2026.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6·3 대전시교육감 선거예비후보 등록을 한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후보. (사진=가나다 순, 각후보 캠프 제공) 2026.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6·3 대전시교육감 선거가 4일이면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정당공천' 관문이 없는 교육감 선거는 예비등록 전부터 후보들이 등장,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후보들은 당초 거론됐던 10여 명에서 예비등록 후 5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은 설동호 현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물러나면서 예비후보들이 새 주인공이 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일단 교육청 입성에 성공하면 대전의 경우 '현역불패' 신화가 이어져 12년간 장기집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비후보 등록 5명 표심잡기 분주

현재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예비후보 5명(가나다 순)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중 성광진, 정상신 후보는 출마 경험이 있고 맹수석, 오석진, 진동규 후보는 데뷔전이다. 

성광진 예비후보는 설동호 현 교육감과 두 차례 맞붙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셔 세 번째 도전이다. 직전 선거에서 17.3%의 득표율로 선전한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은 재도전이다.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충남대 법과대학장·특허법무대학원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대전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래교육혁신포럼 이사장과 중앙노동위원회 심판담당 공익위원, 신협중앙회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든든한 책임교육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스마트한 미래교육 ▲인성과 관계중심 따뜻한 시민교육 ▲안전한 학교, 보호받는 교권, 몸과 마음이 건강한 교육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등이다.

맹 후보는 "30여 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 늘 현장에서 대전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엄혹한 대전교육 현실을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혁신시키고 학생·교사·학부모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광진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전교조 대전지부장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대표를 지냈고 김대중재단 대전시지부회 부회장, 대전촛불행동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미래 진로 설계 ▲기초학력 책임 보장과 특수교육 내실화 ▲교육격차 해소 및 대전형 온종일 돌봄 ▲안전한 학교, 건강한 급식 ▲교육비 전반 책임, 학부모 부담 제로화 등이다.

성 후보는 "아이들 곁에서 32년 국어 교사로 교육현장을 지켜 왔고 말보다 실천으로, 구호보다 정책으로 대전교육의 변화를 만들라는 요구에 응답하고자 출마했다"며 "준비된 정책, 검증된 실천, 흔들림 없는 진심으로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 대표는 시교육청 장학사, 유성중 교장, 교육부 초등영어 교과서 검정위원, 한남대 사범대학 겸임교수 등을 지냈고 충남대 총동문회 부회장,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은 ▲'대전 온마을 365 돌봄'으로 방학까지 안심케어 ▲교권보호 민원고충 도우미 '교사든든위원회' 운영 ▲공부는 공정하게, 결과는 확실하게 책임지는 교육 ▲대전형 특성화 중학교 설립 ▲대전형 생애 맞춤 특수학교 설립 등이다.

정 후보는 "학부모는 불투명한 교육정책과 입시 중심 환경 속에서 자녀 미래를 불안해하고, 교사는 과중한 행정과 갈등, 민원으로 지쳐 교육 본질을 지키기 힘들다"며 "35년여간 유·초·중등과 고등교육 현장을 두루 경험한 교육전문가로 미래를 향한 대전교육 대전환을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는 교장과 장학사·장학관, 시교육청 교육국장, 해외교육기관장, 한남대,·목원대·대전대·한국교원대 겸임교수을 거쳤고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5개구별 거점형 '방과후 복합돌봄센터' 설치 ▲대전형 에듀카드·공공튜터링 제안 ▲미래 대중문화 예술교육 거점 도시 도약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 교직원 권리 보호 ▲'행정 다이어트'로 교직원 업무 경감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대전교육은 학력 격차와 교권 침해, 안전 위협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좌시하지 않고 교육 전문가로서 책임감을 담아 '사람을 키우는 교육, 오감만족 대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했다"고 밝혔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은 전국평생학습도시회장, 대덕대 교수, 충남대·한밭대 겸임교수, 한남대 객원교수, 목원대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공약으로 ▲초·중·고 학생 대중교통비 전면 지원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 ▲실천적 인성·예절 교육 강화 ▲교권확립 ▲과학의 도시, 대전형 AI·과학 교육 혁신 ▲대전형 창의과학연구센터 건립을 내놓았다.

진 예비후보는 "18년간의 대학교수 경험과 지방행정 경험으로 대전교육에 시너지를 불어 넣겠다"며 "교육 행정가와 정책을 꿰뚫고 있는 입체적 통찰력 아래 지방행정과 교육을 연계하고 교육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첫 진보교육감 나올까…맹수석·성광진 선두권

세종과 충남이 전국적인 진보교육감 당선 열풍에 힘입어 최교진, 김지철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한 반면 대전은 진보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다.

전교조 대전지부장과 해직경험이 있는 성광진 현 대전교육연소장이 7회와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잇따라 출마했으나 설동호 교육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대전의 첫 진보교육감 당선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진보 후보가 보수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 그중 맹수석, 성광진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시 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성광진(13.1%), 맹수석(12.2%), 오석진(9.5%), 진동규 (8.1%), 정상신(7.2%) 예비후보 순으로 나왔다.

이어 4월 TJB대전방송이 조원씨앤아이와 리서치앤리서치 의뢰에 실시한 시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맹수석(10.3%), 성광진(9.7%0, 오석진(7.6%), 진동규(4.0%), 정상신(3.0%) 순이었다.

이번 선거는 대전시민들이 보수 성향의 설동호 현 교육감과 비슷한 교육정책이 이어지길 원할지 아니면 진보적인 교육정책을 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선거 초년병과 경험자 대결에서 누가 주인공이 될지도 볼거리다.

한 대전지역 교육 원로는 "백년대계인 지역 교육의 새 수장을 뽑는 선거인만큼 후보자들 공약과 경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 신중하게 투표를 해야 한다"며 "토론회 시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자들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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