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CDMO 셧다운…"산업 전체 악영향 우려"[삼성바이오 파업③]
"어렵게 쌓아온 신뢰 무너져…대외 신인도 하락"
"무리한 요구…업계 종사자 사기저해 낳을 수도"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앞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04.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21255052_web.jpg?rnd=20260422130148)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앞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파업에 따라 국내 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신뢰를 무기로 쌓아온 ‘K바이오 성과’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생산캐파(능력) 1위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송도 내 총 생산능력이 78만5000ℓ에 달한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생산시설을 인수하면서 총 생산캐파는 84만5000ℓ까지 늘었다.
해외 대형 제약사를 주 고객사로 두면서 2011년 설립 후 15년 간 글로벌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 글로벌 기업 일라이 릴리가 국내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협력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로부터의 신뢰가 두텁다.
또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방면에서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가 한번에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도 우려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CDMO 사업은 이제 레드오션이 됐을 정도로 중국, 일본 기업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가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와 기회를 이번 파업으로 인해 날려버릴 수 있어 진심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짧은 시간에 쌓아온 것들에 대해 놀라워 한다”며 “우리나라는 사실 빅파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있는 것도 아닌, 바이오의 경우 열악한 생태계에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사태는 분명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업은 한창 성장 중인 K-바이오의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파업은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나아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일자리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보상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수 밖에 없어 업계 종사자들의 사기 저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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