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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간식 금지" 초등학교 운동회에…온라인서 갑론을박

등록 2026.05.01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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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초등학교 운동회 현장의 변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행사 날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 학교도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초등학교 운동회 현장의 변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행사 날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 학교도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최근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과 간식 지참을 제한하는 등 운영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례가 공유되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운동회 진행 현황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성자 A씨는 "둘째 운동회를 다녀왔는데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다"며 "잘 준비해온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이 비교된다는 민원이 이유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부모가 챙겨주는 음식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댓글을 통해 "반장 어머니가 음식을 반 전체에 제공하는 것도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어 "지난해에는 첫째가 다니는 학교에서 운동회 자체를 취소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기 죽는다는 민원이 들어온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A씨는 "이게 요즘 세상 돌아가는 현실"이라면서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운동회를 둘러싼 상황이)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논란이 생길 바에는 아예 행사를 없애기 시작했다", "다수의 행복을 앗아간 결정",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를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클 기회가 필요한데 가짜 현실만 바라보다가 사회로 나가면 오히려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운동회에 참석하지 못하셨는데, 그때 서럽긴 했다", "아픈 경험도 물론 필요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은 너무 이른 나이", "음식물 금지는 좀 심했지만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면서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운동회를 둘러싼 논쟁은 최근 온라인에서 큰 논쟁을 낳고 있다. 각종 민원으로 행사가 축소 및 폐지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는 승부를 가르면 패배한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다는 이유로 승패를 가리지 않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행복할 권리는 지켜줘야 한다", "경쟁을 회피하면 결국 성장한 뒤에 문제가 된다"는 등 우려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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