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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미국이 이란 선박 해적 행위 중단하면 외교 재개 의사"

등록 2026.04.30 2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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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최대주의적 요구를 포기하고 페르시아만 내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해적 행위'를 중단한다면 이란은 외교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이 최근 침략 전쟁 중 최고지도자와 고위 정치·군사 관리들을 암살하고 학교, 병원, 보호 대상인 핵시설을 포함한 필수 공공 기반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이란 민족에 대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는 국제법 위반의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 항구에 불법적인 봉쇄를 가하는 도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국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군은 국가의 정당한 권리를 수호할 결의가 돼 있다"면서도 "전쟁의 공정한 해결과 지역 평화 회복을 위한 외교 절차 재개 의사가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이는 미국의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한다"고 했따.

다카이치 총리는 외교를 통한 긴장 완화 노력을 촉구하며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같은날 '국가 페르시아만의 날'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위한 새로운 법적 체계를 시행해 페르시아만과 전략적 수로(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세계 패권 세력이 감행한 최대 규모의 군사 동원과 침공 시도가 실패로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장이 쓰이고 있다"며 "미국이 없는 미래 속에서 역내 국가들의 발전과 평화, 번영이 실현될 것"이라고도 했다.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함으로써 미국의 주둔과 간섭이 없는 미래라는 가치 있는 축복을 스스로와 이웃 국가들에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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