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자금융사 설립에 속도…"기술있는 기업 지원"
![[안동=뉴시스] 13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추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435_web.jpg?rnd=20260513155324)
[안동=뉴시스] 13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추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3일 도청 사림실에서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iM 뱅크 등 공공 투자금융 전문가들이 모였다.
양 부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구미, 경산, 영천, 포항 등 전 시군에 기업인들이 찾아온다. 공장에 가보면 기술도 있다. 이분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같다. 돈을 못 구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국 벤처캐피탈(VC)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경북에는 사실상 VC 유입이 없다"며 "한국모태펀드의 2024년 지역별 신규 투자실적에 따르면 서울이 1조2739억원, 대전이 1800억원인 반면 경북은 86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역 투자의 현실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보조금은 기업을 살아남게만 할 뿐 키워내지는 못한다"며 "기업이 성장하려면 투자가 필요한데, 투자자들은 그냥 경북에 오지 않는다. 경북도가 직접 첫 번째 투자자가 돼 위험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경북투자금융주식회사'(경북투자금융) 설립방향을 발표했다.
경북투자금융이 제조 강소기업의 전환과 도약을 지원하고 가업 승계 국면에 있는 기업에는 지분 일부를 인수해 성장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경북신용보증재단, 시중은행, 기·신보 등 정책금융기관과 역할을 분담하는 '그레이존 해소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기술만 있고 담보가 없는 기업에 특허 출원 뒤 지분투자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보증과 시중 은행의 운전자금 대출을 순차 집행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경북 투자금융의 설립방향과 운영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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