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빈집에 온기를"…김제시, 철거·재생으로 '공간 복지'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140여 동 철거…텃밭·주차장 등
희망하우스 등 리모델링해 귀농·귀촌 청년 임대

빈집 정비 현장(사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오랜 시간 마을의 흉물로 방치돼 온 빈집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급증한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거와 재생을 병행하는 '빈집에 온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간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은 붕괴와 화재 위험은 물론, 쓰레기 무단 투기와 범죄 악용 우려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훼손하는 심각한 저해 요소로 지목돼 왔다.
이에 시는 주거 환경을 훼손하는 빈집을 전수조사하고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정비에 돌입했다. 우선 붕괴 위험이 큰 폐가 등 140여동을 대상으로 철거지원 사업을 벌여 물리적 환경을 개선했다. 철거된 부지는 마을 텃밭이나 공영주차장으로 용도를 변경해 시민들을 위한 공익 공간으로 환원했다.
또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빈집은 '희망하우스'와 '촌집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새 단장한 뒤 주거가 필요한 귀농·귀촌 청년 등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임대하고 있다. 민간의 자발적인 주택 개량을 돕기 위한 저금리 융자 사업도 함께 병행 중이다.
이 같은 맞춤형 정비가 깨끗한 도시 경관 조성은 물론 침체된 골목 상권 활성화와 청년층 유입 등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빈집 정비를 통해 확보된 유휴 공간을 시민 공동체 공간으로 환원하고 정주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제 빈집은 단순한 골칫거리가 아닌 김제의 미래를 새로 쓰고 인구 성장을 견인할 핵심 자산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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