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아파트 거래 8할이 '15억 이하'…상하위 격차 축소

등록 2026.05.28 14:40: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원·강서·구로 등 외곽지역 거래 상위권

상위 20%·하위 20% 가격차 6.6배로 줄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5.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의 8할이 대출 규제 한도선인 '15억원 이하'에서 나왔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다주택 급매물 출회가 맞물리면서 초고가와 중저가 아파트 가격 격차가 좁혀졌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 2만9411건 중 '15억원 이하' 비중은 80.0%(2만3526건)으로 집계됐다.  '25억원 초과' 비중은 6.1%(1784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71.8%(2만4018건), 25억원 초과가 9.3%(3118건)였던 것과 비교해 15억 이하는 8.2%포인트(p) 늘었고, 25억 초과는 3.2%p 감소한 것이다.

자치구별로 봐도 올해 들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와 한강벨트보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지역의 거래량이 약진했다.

올해 거래량 비중이 높은 상위 자치구는 노원구(12.0%), 강서구(6.7%), 구로구(6.5%), 성북구(6.2%), 은평구(5.0%) 등으로, 강남3구 중에선 유일하게 송파구(5.8%)만 상위 5개구에 들었다.

지난해의 경우 송파구(7.5%)의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성동구·강남구(6.3%), 강동구(6.2%), 마포구(5.6%) 등 순이었다. 외곽지역에선 노원구(6.2%)의 거래량이 많았다.

지난해 6·27 대출 규제와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담보인정비율(LTV)도 40%로 축소됐다. 이에 대출 한도선인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실수요가 몰린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2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시장은 대출 한도가 2억원까지 제한된 데다가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가 막혔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며 위축되는 양상이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50지수는 5월 기준 98.7로 전월 대비 0.55%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월 100.5를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를 선정해 매월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지표다.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고 중저가 단지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인 5분위 배율도 지난 2월 6.9배에서 이달 기준 6.6배로 줄어들었다.

KB부동산은 "KB선도아파트 50지수에 포함된 고가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0월 2.18% 올랐으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며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종료로 고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