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청약 모두 서울 쏠림…지방과 격차 더 커졌다
서울 매매가 3.93% 상승할 때 지방은 0.16% 그쳐
청약도 서울 쏠림…역대 최고 경쟁률 갈아치워
"기업 유치로 지방 수요 살려야…'선택과 집중' 필요"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5.05.07.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520_web.jpg?rnd=2025050715101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서울은 집값 상승세와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진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셋째 주 전주 대비 0.31% 상승하며 16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후 2주 연속 각각 0.25% 상승하며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3.93%에 달한다.
반면 지방은 5월 내내 매주 0.01~0.02%씩 떨어지다 6월 첫째 주에야 보합(0.00%)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0.16%에 그친다.
올해 서울과 지방의 누적 상승률 격차는 3.77%포인트(p)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포인트(p)보다 더 벌어졌다.
올해 지방에서는 울산(2.42%)과 전북(1.66%) 정도가 상승세를 보였고, 광주(-1.28%), 제주(-0.85%), 충남(-0.66%), 대구(-0.65%), 세종(-0.34%) 등 대다수 지역이 하락했다.
이 같은 온도 차는 분양시장 전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6월 서울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기준선을 유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월(78.8)보다 12.6p 급락하며 전국 평균 지수(69.4)를 끌어내렸다.
서울은 공급 부족 우려와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부담이 여전하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1만7298가구, 비수도권 4만7881가구로 비수도권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2만9504가구 가운데 2만5166가구(85.3%)가 지방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
실제 분양 시장의 청약 성적표를 살펴봐도 '서울 쏠림' 현상은 뚜렷하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공고를 낸 단지들의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10만9928건) 중 서울이 약 82%(9만322건)를 차지했다.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6.3대 1에 달했으며, 서초구 '아크로서초'의 경우 민간분양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지방에선 대전(0.2대 1), 부산(0.3대 1), 전남·경북(0.8대 1) 등 대부분 지역이 한 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입지 좋은 단지를 제외하면 청약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정부가 악성 미분양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택 시장 양극화 완화를 위해선 근본적으로 지방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성장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지방에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고 근로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높여야 한다"며 "전국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할 순 없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