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아래 모인 카카오 노동자들…창사 첫 파업
판교 광장 메운 양산과 피켓 행렬
"고용안정 쟁취" 외치며 1km 거리행진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규탄대회를 열고있다. 2026.06.10. gs5654@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634_web.jpg?rnd=20260610145020)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규탄대회를 열고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10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 광장.
초여름 햇볕이 내리쬐는 광장에는 '단결투쟁'이라는 하얀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노동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날이다.
파업 개시 1시간이 지난 광장 한편에서는 노조 관계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양산과 피켓, 현수막 등을 나눠주느라 분주했다.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집회 준비물을 챙겼다.
광장 곳곳에는 "고용안정 쟁취", "무책임한 경영진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펼쳐 들었고, 검은색 상의와 대비를 이루며 광장 전체가 흑백의 물결처럼 보였다.
집회 시작 전부터 방송 차량에서는 참가자들의 질서 있는 집회 참여를 당부하는 안내가 이어졌다. 언론사 취재진이 현장 곳곳에서 인터뷰를 시도하자 노조 측은 방송을 통해 "조합원 개별 인터뷰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2026.06.10. gs5654@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633_web.jpg?rnd=20260610144936)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11시 30분을 넘어서자 광장에 모인 노조원 수백 명은 줄을 맞춰 바닥에 앉았다. 무대에서는 발언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고용안정 쟁취", "무책임한 경영진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계열사 노조원들이 참여했다.
30분간 카카오 경영진에 대한 규탄대회를 연 카카오 지회는 정오가 되자 집회는 거리행진으로 이어졌다.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하고있다. 2026.06.10. gs5654@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639_web.jpg?rnd=20260610145116)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하고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참가자들은 광장을 출발해 H스퀘어 방면으로 이동했다. 도로 한 차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행렬은 참가자 대부분이 흰색 양산을 들고 이동하면서 거대한 흰색 띠가 형성됐다.
행진 대열에서는 "고용안정 쟁취", "구조조정 중단", "노동존중 경영"" 등의 구호가 반복적으로 울려 퍼졌다.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된 도로 양옆으로 시민들과 직장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행진을 지켜봤다.
행진은 약 1㎞ 구간에서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은 경찰 추산 500명, 카카오지회는 700~800명 수준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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