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 주식 호황이 집값 자극…李정부 부동산 진정 노력과 엇박자" 英 FT 보도

등록 2026.06.25 00:0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06.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얻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그 수익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를 조명하며 주식시장 호황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우러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 거리 가운데 증권 매각 대금을 활용한 비중은 13.2%를 기록했다. 해당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이다. 또한 이는 최근 5년간 월평균 수준의 약 3배에 달한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한 IT업계 종사자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주식으로 큰 돈을 벌면 결국 그 자금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부동산 수요를 진정시키려던 노력과 엇박자가 났다는 분석이다.

현 정부는 국민 자산이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취임 당시 국가의 부를 "비생산적인 부동산 투자"라고 말하며 생산적 투자 분야의 이동을 공약했다.

하지만 부동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는 FT의 분석이다. 올해 코스피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최근에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한국 가계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동산이라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한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약 75%다. 하지만 주식 보유 비중은 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역시 순가처분소득 대비 약 1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과거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주식보다 높았던 것과 다르지않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약 25%에 그친 반면 서울 평균 부동산 가격은 같은 기간 50% 이상 올랐다.

또한 정부는 대출 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세제 강화, 일부 지역 거래 제한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지만 시장 과열 진정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 내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