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막으려다 살찔 수도…'땅콩버터' 양은 조절 해야
![[서울=뉴시스] 이종식 한의사가 체중감량에 허용되는 범위의 땅콩버터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이종식') 2026.06.24](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9314_web.jpg?rnd=20260624170156)
[서울=뉴시스] 이종식 한의사가 체중감량에 허용되는 범위의 땅콩버터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이종식') 2026.06.24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사과에 땅콩버터를 곁들이는 식사법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양 조절에 실패하면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전직 100㎏ 고도비만 한의사'라고 소개한 유튜브 채널 '이종식'에서 최근 건강 관리법으로 자주 언급되는 '사과+땅콩버터' 조합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는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다이어트 식단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탄수화물에 지방을 곁들이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지방 섭취량이 많아질 경우 총열량이 높아져 체중 감량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널 운영자인 이종식 한의사는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은 비슷해 보이지만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식사법이 반드시 살을 빼는 식사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몸은 이를 포도당으로 바꾸고,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이 분비돼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저장한다. 그러나 정제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고, 이후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허기와 무기력감이 생기고, 다시 간식이나 탄수화물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먹는 식사법이다. 사과에 땅콩버터를 곁들이거나, 빵에 치즈나 크림치즈를 더해 먹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방은 소화 속도가 느려 탄수화물이 한꺼번에 흡수되는 것을 늦추기 때문에 혈당 상승 폭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사과만 먹는 것보다 사과에 땅콩버터를 함께 먹으면 포만감이 더 오래가고 식후 혈당 변동도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전문가는 여기서 '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과 1개에 땅콩버터를 소량 곁들이는 정도는 간식이나 한 끼 대용으로 무리가 없을 수 있지만, 땅콩버터 섭취량이 많아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땅콩버터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는 않지만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은 식품이어서, 과하게 먹을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혈당을 덜 올린다는 이유만으로 사과에 땅콩버터를 듬뿍 바르거나, 버터·치즈·올리브유 같은 지방 식품을 반복적으로 곁들이면 결과적으로 총 섭취 열량이 늘어 체지방이 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사법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총칼로리와 지방 섭취량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과와 땅콩버터 역시 무조건 건강한 조합이라기보다, 적정량을 지켰을 때 의미가 있는 선택"이라며 "혈당 안정과 다이어트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목적에 맞게 식사법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