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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ADR로 45조원 조달…"용인·청주 팹 투자, EUV 노광장비 확보"

등록 2026.06.24 18: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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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조달 자금 전액 시설투자에 활용

메모리 캐파 대폭 확대…시장 주도권 강화할 듯

"용인 클러스터 1기 팹·청주 P&T7 팹 건설 활용"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달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45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 가운데, 자금 전액을 시설 투자에 활용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속도를 낸다.

AI 시대에 차세대 메모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 투자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SK하이닉스는 내달 10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DR 발행 총액은 45조4534억원 규모다.

회사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상장 예정 주식은 보통주 1779만주이며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및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 등에 자금을 쓸 예정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빅테크들 사이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 여부가 메모리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빠르게 생산능력을 늘리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조달 자금을 투자할 용인 클러스터 1기 팹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 P&T7 팹도 2028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팹에서는 차세대 D램과 HBM 등이 생산될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여력이 커진 만큼, 향후 추가적인 시설 투자에 나설 지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그 동안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만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에 비해 여전히 기업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ADR을 통해 기업가치 및 성장성이 재평가 받게 되면 투자 신뢰도를 높이고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미국 AI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빅테크들과의 비즈니스 강화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ADR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인정 받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ADR을 계기로 많은 자금 조달이 가능해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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