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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투자 청신호…광주·전남 자산시장 '들썩'

등록 2026.06.29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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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남화토건 등 지역 건설주 급등…부동산 기대감 확산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증시와 자산시장이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부는 총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팹 4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에 전공정(팹)·후공정(패키징)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지역 상장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부동산 시장에도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날 정부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지역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금호건설과 남화토건 등 광주·전남 기반 건설사들은 대규모 산업 인프라와 부지 조성 기대감 반영으로 5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에는 매수세가 집중되며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광주신세계 역시 같은 기간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장 건설에 따른 도로·철도·전력·주거단지 등 광역 인프라 확충 수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역 기반 건설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건설주 외에도 지역 테마주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첨단3지구를 품은 장성군에 주류 공장과 부동산을 소유한 보해양조는 반도체와는 직접적인 산업 연관성은 크지 않지만 투자 심리와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결합되며 지난주까지 연속 급등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광주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 문의가 증가하고 매수세가 확대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단지에서는 장기간 형성됐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실제 공장 착공과 입주 기업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 계획 발표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광주·전남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이 결합할 경우 남부권 첨단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열에 대한 경계도 제기된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특성상 단계적 투자와 장기 일정이 불가피한 만큼, 단기 급등이 향후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역 경제계는 이번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산업 생태계 고도화 등 구조적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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