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 기능 저하·피로, 알고 보니 '호르몬 부족'이 아니다?
![[서울=뉴시스] 성욕 감퇴와 만성 피로를 단순한 남성 갱년기로 치부해선 안 되며,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치명적인 기저 질환의 구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05/NISI20260705_0002178323_web.jpg?rnd=20260705145959)
[서울=뉴시스] 성욕 감퇴와 만성 피로를 단순한 남성 갱년기로 치부해선 안 되며,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치명적인 기저 질환의 구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성욕 저하와 피로 등 남성 건강 문제가 단순한 호르몬 부족이 아닌, 더 심각한 기저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최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욕 저하나 극심한 피로, 발기부전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히 호르몬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미국 허버트 워트하임 암연구소의 비뇨의학과 전문의 저스틴 듀빈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부족은 매우 일반적인 증상을 동반하기에, 다른 원인과 혼동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성욕 저하다. 많은 남성이 호르몬 문제로만 여기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 혹은 현재 복용 중인 고혈압이나 항우울제 등 약물의 부작용일 확률도 높다.
듀빈 박사는 "성 건강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의 척도"라며 "단순히 호르몬 수치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성적 욕구 변화를 몸이 보내는 다른 질환의 경고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저하 역시 호르몬보다는 생활 습관이나 다른 질환이 원인일 때가 많다. 특히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은 극심한 피로를 유발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 같은 치명적인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빈혈 등은 테스토스테론 생성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단순히 호르몬제만 복용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발기부전은 심장이나 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크며, 당뇨병 환자의 75%가 겪을 정도로 대사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대해 듀빈 박사는 "병원 방문을 꺼리는 남성들이 많지만 조기에 의사를 찾아 전체적인 상태를 평가받는 것만이 만성 질환으로의 악화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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