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히트펌프' 보급 거듭 강조…삼성·LG전자, 국내 사업 확대 '탄력'
등록 2026.07.13 17:28:53수정 2026.07.13 18:42:23
李 "예산 부담 있어도 지원 확대 검토해야"
정부, 가스배관 없는 아파트 제도 전환
재정·제도 지원 속 국내 히트펌프 시장 확대 주목
삼성·LG전자, 국내향 히트펌프 생산 커질 전망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4955_web.jpg?rnd=20260420090418)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히트펌프 보급을 국가적 과제 중 하나로써 재정 지원을 확대하면 국내 히트펌프 시장 규모도 커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히트펌프 보급 확대 방안에 대해 "에너지 사용을 합리화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인 만큼 속도를 내야 할 일"이라며 "예산 부담이 있더라도 지원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히트펌프 설치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고 향후 50% 이하로 줄일 것이라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보고에, 이 대통령은 지원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난방을 히트펌프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재정 지원 확대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보급 확대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에 있는 열을 회수하거나 실내 공기에 있는 열을 외부로 방출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어컨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공기나 지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 동안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는데, 최근 정부 기조에 맞춰 국내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비롯해 제도 전환까지 이뤄지면 국내 소비자들의 히트펌프 구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내년부터는 아파트도 가스배관이 없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제도도 바꾸고 혁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국내에 출시하며, 설치·유지보수 전문 엔지니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4610_web.jpg?rnd=20260526092131)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국내에 출시하며, 설치·유지보수 전문 엔지니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광주 사업장, 창원 사업장에서 국내향 히트펌프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 지원에 따라 국내 소비자 수요가 늘면 양사가 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유럽에서 판매되는 주력 히트펌프 제품들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 솔루션은 국내 주거 환경과 기후 특성에 최적화된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도 국내에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인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출시했다.
LG전자의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는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미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히트펌프 기술력을 쌓아온 만큼 국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언제든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제주, 전남, 경남 등 주요 지자체 내 연탄·등유 보일러 사용 가구 및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전기료와 아파트라는 주거 구조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며 "재정 및 제도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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