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0분 덜 잤더니"…체중 늘고 당뇨 위험까지 커졌다
등록 2026.07.14 18:30:00
![[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31/NISI20260531_0002149413_web.jpg?rnd=202605311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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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매일 잠을 1시간30분 정도만 덜 자도 체중이 증가하고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이 평소 하루 7~8시간 잠을 자던 성인의 취침 시간을 90분 늦춰 6주간 관찰한 결과,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약 1파운드(약 0.4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파리스 주라이카트 컬럼비아대 의대 영양의학과 교수는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매일 1시간30분도 안 되는 수면 부족만으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존 수면 연구가 하루 4시간 이하만 자는 극단적인 상황을 주로 다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보다 가벼운 수준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더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미한 수면 부족'은 성인 약 30%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일상적인 활동량도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주라이카트 교수는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졌음에도 참가자들은 충분히 잤을 때보다 비활동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활동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체 대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로감으로 운동량이 감소하고 단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되며,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은 혈압 상승과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면 시간이 짧거나 자주 깨는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40~8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과 염증, 관절 통증이 완화돼 수면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 연구진은 충분한 수면이 체중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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