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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부여 등 15개 시·군 유휴시설 주민 생활거점으로 재탄생

등록 2026.07.22 11:00:00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지 선정…국비 총 389억 지원

홍천·부여 등 15개 시·군 유휴시설 주민 생활거점으로 재탄생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강원 홍천군과 충남 부여군 등 전국 15개 시·군의 버려진 유휴시설이 주민의 생활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대상지로 1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주민 생활편의·문화·복지 시설과 서비스의 확충·개선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폐교나 노후 보건지소 등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던 공간을 주민의 생활거점으로 재편하는 '유휴자산 재생·활용'에 중점을 뒀으며, 선정 지역에는 사업당 국비 최대 30억원 등 총 389억원을 지원한다.

지역별 세부 사업을 보면 홍천군은 폐교를 활용해 면적 1만4795㎡의 어린이·가족 중심 예술놀이터로 조성한다.

경북 안동시는 폐선된 안동 철교를 보행·체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경남 산청군은 노후·저이용 공간을 한방약초 시음·체험 및 판매가 가능한 주민편의 복합공간으로 개편해 청년이 운영에 참여한다.

충북 영동군의 경우 낡은 보건지소를 증축해 진료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결합된 건강디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전남광주통합 해남군은 완도군·진도군·강진군 3개 군과 함께 이용하는 무장애 스마트 재활거점을 조성해 인접 지방정부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제시한다.

경북 고령군은 이색숙박시설과 생활편의를 결합한 대가야 어울림센터를, 충북 단양군은 단성면 일원의 어울림공간·소공원·운동장을 정비해 생활체육 및 주민 커뮤니티 거점을 각각 마련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을 주민의 문화생활과 소득으로 연결시키려는 곳들도 있다.

부여군은 백제금동대향로 문화체험센터에 주차장·소공원 등 방문객 수용 기반을 확충한다. 강원 정선군은 민둥산역 일원에 방문객 통합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복합한 상생허브센터를 건립해 통과형 관광지를 체류형으로 전환하고, 전북 정읍시는 도심에 우물광장·포켓쉼터과 같은 정원형 주민화합 공간을 조성한다.

전남광주통합 장흥군은 한승원 작가의 창작자산을 활용한 한승원 책방과 문학공원 등 노벨문학마을을 조성하고, 경북 청송군은 약수·미술관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신촌약수마을 체류거점을 짓는다.

이동권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는 곳도 있어 주목된다.

전북 진안군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숙박시설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결합한 복합거점을 구축하고, 강원 영월군은 농촌유학 가족의 체류를 정주로 잇는 복합거점을 조성해 생활인구 순환모델을 제시한다. 전남광주통합 강진군은 도심 주차난 해소와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입체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이들 사업은 향후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이 가진 유휴자산을 주민의 삶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빠르게 성과를 내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 모델로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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