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먹황새 다시 우리 하늘로…韓·몽골 복원 협력
등록 2026.08.19 12:00:00수정 2026.08.19 12:38:23
1968년 이후 국내 번식 기록 끊긴 멸종위기 야생동물
몽골서 둥지 7개 확인…4개 둥지서 유조 10마리 발견
![[서울=뉴시스] 먹황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06/NISI20240506_0001543266_web.jpg?rnd=20240506142959)
[서울=뉴시스] 먹황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1968년 이후 국내에서 번식 기록이 끊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먹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한국과 몽골이 손을 잡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먹황새 복원을 위해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야생 개체군 국내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먹황새는 겨울철새이자 나그네새로, 낙동강 하류와 천수만, 제주도 등에서 20마리 미만의 매우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 90~100㎝의 대형 조류로 1965년 경북 안동시 가송마을에서 번식한 기록이 있지만 1968년 이후 국내 번식 기록이 없다.
국립생태원과 WSCC는 지난 6월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먹황새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복원과 재도입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먹황새 복원사업 공동 추진을 비롯해 야생 개체군 분포·번식 현황 조사, 국제협약(CITES) 준수를 위한 비위해평가(NDF), 개체 확보를 위한 행정절차 협력, 유전 다양성 관리 및 증식기술 협력 등이 담겼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몽골 헨티주에서 먹황새 번식 실태를 조사했다.
현지 조사에서는 먹황새 둥지 7개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4개 둥지에서 유조(어린 새) 10마리가 발견돼 안정적인 번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비위해평가를 마치고 국내 검역과 국제 허가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먹황새 개체를 국내에 도입해 번식 시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먹황새 복원은 단순히 한 종을 되돌리는 사업을 넘어 과학적 근거와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생태계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몽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라진 먹황새가 다시 우리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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