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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잡은 K3리그 당진 한상민 감독 "내 생에 또 있을까 싶은 경기"

등록 2026.08.20 13:37:18

코리아컵 K1 전북 상대 승부차기 끝에 승리

8강전은 내년 5월에 열려

[당진=뉴시스] K3리그 소속 당진시민축구단이 19일 열린 전북현대와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 K3리그 소속 당진시민축구단이 19일 열린 전북현대와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최영민 기자 = K3리그 소속으로 세미프로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당진시민축구단(당진)이 K리그1의 강호 전북현대를 꺾고 코리아컵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상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투혼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당진은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객관적 전력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두 팀의 대결이었던 만큼 이날 경기는 전북의 승리가 당연히 점쳐졌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당진은 선제골을 넣는 등 생각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이면서 전북 선수들과 벤치를 놀라게 했고 결국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당진 한상민 감독은 경기 이튿날인 20일 기자와 가진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저의 축구인생에서 정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까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실점을 최소화하고 경기를 끌어간다면 후반에 체력적으로 우리가 유리한 점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었고, 연장전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또 "당진시에서 우리 팀에 대한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회 8강전이 '추춘제'로 인해 내년에 열리게 되는데 그동안 잡을 수 있는 선수는 잡고, 더 좋은 선수들을 보강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 감독은 승리 후 지역 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난리가 났다"며 "이번에 바뀐 시장님께서도 관심이 많으시고, 지원을 더 해주시려는 모습이어서 우리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축구계에서도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은 "원래 당진의 홈경기였다가 시설적인 문제로 인해 전주로 경기장이 바뀐 걸로 아는데, 20억 예산의 팀이 300억 예산의 기업구단을 이긴 것이다. 무척 대단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당진이 전국체육대회도 나가게 되는데, 다른 팀들이 상당히 견제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긴 하지만 늘 그래왔듯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있었던 충남아산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는 대전이 3: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으며, 아쉽게도 아산의 코리아컵 여정은 16강에서 마무리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코리아컵은 올해부터 대회 운영방식이 변경돼 8강전은 내년 5월 19일, 4강은 5월 26일, 결승은 6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 당진의 8강전 상대는 앞으로 있을 대진 추첨 후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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