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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긴 리노공업 파업…노조 단식농성 VS 사측 임금요구 불가

등록 2026.08.27 17:32:37수정 2026.08.27 18:46:24

노조, 특별근로감독 촉구…사측 "임금·단협안 수용 어려워"

[부산=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리노공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사진=리노공업 노조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리노공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사진=리노공업 노조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지역 반도체 검사 부품 기업 리노공업의 노사 갈등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전면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섰고, 사측은 노조의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이 과도하다며 맞서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리노공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노조는 "회사의 성장 이면에 주 60시간 노동과 강제 연장근무, 휴가 사용 제한, 점심시간 체조 강요 등 노동환경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파업 과정에서 대체인력이 투입됐고 유해 작업에 특수건강검진이나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노동자가 배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실히 임해야 할 교섭도 여러 이유로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단체교섭이 해태되고 있다"며 "특별근로감독이 시행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노사 갈등의 핵심이 임금 인상만이 아니라 노동환경과 노동권 문제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채윤 대표이사의 직접적인 교섭 참여를 거듭 요구했다.

반면 회사 측은 노조의 임금 요구안은 막대한 고정비 부담을 초래해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단체교섭 시작 이후 110일 동안 3차례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성실하게 교섭에 응해왔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정기상여 400%, 고정성과급 300%, 각종 제수당을 반영하면 통상시급이 1.7배 오르게 된다"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현재 5498만원인 1인당 평균임금이 1억2180만원으로 상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원에게만 1인당 2000만원의 타결금을 지급하라는 요구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가 과도한 고정비 부담을 초래하는 상여금과 함께 경영권·인사권을 제약할 수 있는 단체협약안을 고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또 "노조가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가 주장하는 교섭 해태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노조는 노동환경 개선과 특별근로감독, 대표이사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임금과 단체협약 요구 수준을 문제 삼으면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면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진 데 이어 단식농성까지 계속되면서 리노공업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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