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 번째 사진전, 온양으로…이타미 준 건축서 ‘휴먼 모먼트’
등록 2026.08.27 09:39:36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서 9월1일 개막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서울 중구 피크닉에서 사진전 'HUMAN MOMENT'를 연 박용만 사진작가. 2026.01.1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21128220_web.jpg?rnd=20260115154741)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서울 중구 피크닉에서 사진전 'HUMAN MOMENT'를 연 박용만 사진작가. 2026.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지난 1월 사진작가로 데뷔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같이 걷는 길 이사장·71)이 두 번째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 'HUMAN MOMENT - ENCORE IN ONYANG'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남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1월 서울 피크닉에서 연 첫 개인전 'HUMAN MOMENT'의 앙코르 전시다. 당시 주요 작품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을 새롭게 더한다.
박용만은 첫 개인전을 열며 "나는 이제 기업인이 아니라 사진작가"라고 선언했다. 1975년 처음 카메라를 잡은 뒤 50여 년간 사람과 도시의 순간을 기록해왔다.
그가 포착하는 것은 특별한 사건보다 사람이 무심코 드러내는 순간이다. 첫 전시에서 그는 "누구나 가장 인간다운 건 가장 편안할 때 아닐까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모습, 보이고 싶은 모습이 아닌 그 상태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뒷모습이 많다. 가까이 다가가 극적인 표정을 포착하기보다 거리를 두고 오래 바라본다. 사람의 표정과 몸짓,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식과 오래된 공간에 남은 흔적을 기록한다.

박용만 사진전 'HUMAN MOMENT — ENCORE IN ONYANG'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서울 전시를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미공개 사진을 추가하고 온양이라는 장소와 구정아트센터의 공간적 특성에 맞춰 작품을 새롭게 구성한다.
구정아트센터는 재일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공간이다. 자연광과 건축, 주변 풍경이 어우러진 절제된 공간에 박용만의 사진이 들어선다.
개인과 가족의 삶을 기록한 사진이 오랜 시간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보존해온 온양민속박물관과 만나는 것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한 개인의 기억과 박물관이 축적한 공동체의 기억이 한 공간에서 겹쳐진다.
전시 제목에 붙은 'ENCORE' 역시 같은 전시의 반복보다 한 번 더 바라보고, 다른 장소에서 새롭게 기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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