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숙원' 광주군공항 무안으로…반도체산단도 청신호
등록 2026.08.30 07:00:00
이전 건의 12년 만에 '결실'…'최종 관문' 주민투표 남아
새 군공항 '턴키' 방식 건설 추진…2032년 말 완공 목표
종전부지엔 반도체클러스터 '전격전'…"동시 신속 추진"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 김산 무안군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21414929_web.jpg?rnd=20260828174647)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 김산 무안군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선정되며, 10년 넘게 표류하던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안으로 주민투표와 무안군의 유치 신청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새 군공항을 짓는다. 광주군공항 종전부지에 들어설 800조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2년 숙원' 장기 공전에 마침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듬해인 2014년 광주시가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지 12년 만의 결실이다.
국방부도 2016년 8월 이전 타당성을 '적정' 평가했지만, 전남 지역 내 이전부지 선정을 놓고 장기 공전했다. 무안과 영광, 함평 등지에서 이전 설명회가 열렸으나 결론 내지 못했다.
국제공항과 함께 넓은 배후 부지를 갖춘 무안은 적합도·적정성 면에서 늘 1순위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반발 여론이 거셌다.
2023년 12월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한 시·도 합의마저 표류하던 중, 대통령실(현 청와대) 주도로 6자 협의체가 꾸려진 지난해 12월 전환점을 맞았다.
정부는 이전 주변지역 지원 규모를 '1조원+α(알파)'로 제시하며 지원 구상을 공식화했고, 6자 협의체는 광주 군·민간공항을 무안 통합 이전키로 공식 합의했다.
합의의 산물로 올해 4월 광주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선정됐다.
시·도 통합에 따른 5자 협의체 재편 이후 막판 진통도 있었다. 무안군은 무안국가산단, 광주민간공항 우선 이전, 1조원대 지원 등 '3대 선결 조건'의 이행을 촉구하며 2차례 연속 이전 후보지 선정위에 불참했다.
정부가 이달 25일 무안공항 인근 105만평을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하자, 무안군이 선정위에 복귀하며 사업은 다시 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민항 이전도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함께 신속 추진하며, 1조원 지원도 국비 분담률을 높이는 쪽으로 재검토한다.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24일 오후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를 찾은 참석자가 군공항 이전 관련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4.04.24. hyein034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24/NISI20240424_0020317400_web.jpg?rnd=20240424151534)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24일 오후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를 찾은 참석자가 군공항 이전 관련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연내 주민 투표·유치 신청…2032년 말 완공 목표
특별시는 무안군과 협의,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사업·연도별 계획, 재원조달안 등이 담긴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세운다.
이전 주변지역 지원 계획은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군공항 이전 사업의 큰 고비인 주민투표를 무난히 넘어가기 위해 큰 폭의 지원책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전 지원 사업 계획 공고를 거쳐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이전 후보지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로, 사실상 최종 관문으로 꼽힌다.
투표 전까지는 사업 성패를 좌우할 주민 수용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정부와 특별시의 설득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후 무안군수는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공항 유치 신청서를 올해 연말까지 국방부에 제출하면 광주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 절차는 마무리된다.
내년부터는 기본 계획 수립,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새로운 군공항의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광주군공항 군 기능이 타 기지로 임시 배치되는 2028년 중순을 전후로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로서는 완공 시점을 앞당기고자 설계·시공사를 일괄 입찰·선정하는 턴키 방식의 사업 추진이 유력하다.
새 무안군공항의 완공 목표는 2032년 말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K하이닉스 염석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24일 광주군공항 관제탑 등지를 둘러보며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725_web.jpg?rnd=20260824150153)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K하이닉스 염석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24일 광주군공항 관제탑 등지를 둘러보며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종전부지 800조 반도체클러스터 '청신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만들겠다는 국가프로젝트다. 반도체 앵커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클러스터 최적지로 광주군공항 종전 부지 826만㎡(250여만 평)를 택했다.
지역 발전의 적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특별시와 무안군의 상호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며 군공항 이전 사업 역시 탄력이 붙었다.
지난달 광주군공항 종전부지는 호남권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용수 인프라 구축 사업과 산단 지원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는 등 그야말로 '전격전'에 나섰다.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각종 용역을 줄줄이 발주하며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군공항 주둔 공군1전비와 그 기능부터 타지에 임시배치한 뒤, 빈 종전부지를 넘겨받아 산단 기반시설부터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각 부처도 관련 예산 확보, 법령 개정, 주한미공군 시설 이전 관련 대미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한다.
반도체 산단 조성과는 '투트랙'으로 진행되지만 군공항 이전 역시 통상적인 사업 속도보다 빨라진다.
무안군공항을 가급적 빨리 지어야, 안보 공백과 임시기지 구축에 따른 매몰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시 관계자는 "주민투표라는 최종 관문이 남았지만 군공항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동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보 문제도 숨통이 트였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군공항 이전 사업은 '투트랙'으로 진행되지만, 서로 맞물려 있는 만큼 두 사업 모두 정부의 전폭 지원 아래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954_web.jpg?rnd=20260707163727)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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