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단양 MTB시설 철거 추진…파크골프장 조성
등록 2026.08.30 07:11:23

이용자 없는 단양군 영춘면 MTB 시설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2023년 사용승인된 영춘면 생활체육공원 MTB 시설은 개장 이후 이용자가 전무했다.
국민체육기금과 지방비 등 18억원을 들여 MTB 트랙과 부대시설을 조성했으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회를 유치할 규모가 되지 않는 데다 지형 장애물의 굴곡 또한 일반적이지 않아 동호인들부터 외면당했다.
지난 3년 동안 이곳에서 동호인 등이 MTB를 즐기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단양군의회에서 "현실성 없는 사업 추진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MTB시설은 민선 7기 군이 사업추진을 확정한 뒤 민선 8기 초 착공했다. 민선 8~9기 김문근 군수도 "공사 계약 위약금을 물어 주더라도 착공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한 사업이다.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 체육시설이라는 결론이 난 지 오래지만 철거는 할 수 없다. 국민체육기금을 받아 조성한 체육시설은 5년 이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영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시작한 군은 MTB시설을 철거하고 그 부지를 파크골프장에 편입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부지를 확정한 뒤 6월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MTB시설과 연접한 군유지에 9홀을 조성해 우선 개장한 뒤 2단계 사업으로 MTB시설 터에 9홀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남한강 변인 데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로 가는 길목이어서 외지 동호인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MTB시설 조성 사업비가 4억원 정도 남아 충북도 등과 정산 중"이라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체육시설을 조기에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체육진흥기금 지원 시설 5년 유지 조건은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의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철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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