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재단, 대만 파빌리온 운영 논란 사과…"기관 간 소통 부족"
등록 2026.09.02 18:28:54

(재)광주비엔날레 전경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일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입장'을 내고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운영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외 관계자와 여러분께 우려와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재단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적 배경을 가진 기관과 예술가들이 만나 예술을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일부 과정에서 관계 기관 간 입장이 충분히 조율되지 못하며 논란이 확대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립대만미술관(NTMoFA)과의 협약에 따른 전시 준비 과정에서 명칭 사용과 공식 홍보물 표기를 둘러싼 행정적·협약적 이견이 발생했다"며 "협약 당시 공식 업무수행 절차에 따라 표기 기준을 적용해 왔으며 이후 입장 차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안이 확대된 점을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 참여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한편 협약에 따른 업무와 행정 절차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논란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 명칭에서 시작됐다.
대만 문화부와 참여 작가들은 당초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해왔으나 광주비엔날레 측이 지난 6월부터 기관명인 'NTMoFA'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일부 작가와 국내외 미술계에서도 "정치적 검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단 측은 '국가관과 기관관을 구분하는 운영 원칙과 계약에 따른 행정적 조치일 뿐 외부 개입이나 정치적 검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 18일부터 예정됐던 작품 반입과 설치까지 지연되면서 개막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재단은 25일 국립대만미술관의 변경승인 신청을 받아들여 명칭을 '대만 파빌리온'으로 승인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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