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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 침몰 선사 찾은 실종자 가족들…"사무실 말고 현장 보내달라"

등록 2026.09.02 18:16:25

오륙도 해상 전복사고 수색 계속…선사엔 무거운 침묵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빌딩에 있는 사고 선사 사무실 모습. 2026.09.02.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빌딩에 있는 사고 선사 사무실 모습. 2026.09.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예인선의 실종자 가족들이 하나 둘 선사로 모여 무겁고 우울한 침묵속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2일 늦은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빌딩에 있는 사고 선사 사무실에는 먼저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이 작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구조 상황을 초초하게 기다렸다.

가족들은 선사 관계자에게 실시간 구조 상황을 묻는 한편 "여기서 기다리게 할 것이 아니라 사고 현장이라도 보게 해달라"며 현장 이동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무실에는 해경 관계자와 동구청 재난 담당 공무원들도 함께 머물며 상황을 공유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연신 휴대전화를 붙잡고 다른 가족들에게 "아직 못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또 다른 가족은 "몇 시간째 사무실에서만 기다리고 있다"며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선사 측은 "현재는 실종자 수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9분께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가 전복됐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부산항 관공선부두를 출항해 사고 해역에 있는 상선을 예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전복됐으며,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27분께 수심 약 87m 해저로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선내에서 한국인 선원 1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사고 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파고도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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