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읍 주민들, "원전 맥스터 보상금 직접 배분하라"
등록 2026.09.02 19:08:28
주민연대 6차 집회…발전協 경찰 고발 등 갈등 증폭

경주 감포 주민연대 집회 현장
감포 주민연대 300여 명은 2일 육거리 일원에서 6차 집회를 열고 감포발전협의회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보상금을 직접 배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협의회가 보상금 140억원 중 60억원을 들여 리조트를 매입한 건과 관련해 4건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매도인과의 협의 과정에 1178평이던 리조트 부지를 327평이 축소된 851평에 53억5000만원을 주고 샀다"면서 "그중 시설 기자재비로 준 3억5000만원에 해당하는 에어컨, 소파 등 낡은 집기들도 마음대로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비품비로 지급한 적이 없고, 부동산 등기에는 50억으로 등록돼 다운계약 또한 의심된다"며 "계약 내용을 철저히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97년에 착공된 이 리조트는 준공 20년이 지났으며 최근 4년간 영업을 중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8682_web.jpg?rnd=20260902185802)
[경주=뉴시스]
맥스터 보상금은 경주시를 비롯해 월성원전 인근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감포읍에 각각 분배됐다. 양남과 문무는 가전제품 구매, 집수리 등 주민들을 위해 썼다.
이와 관련 감포발전협의회는 2023년 3월 보상금 사용처 설문조사에서 경제살리기 및 관광개발(34%)이 가장 높게 나와 리조트를 매입, 관광개발 수익을 현금으로 배분하려 했다는 입장이다. 또 직접 보상은 내년 월성2~4호기 계속운전 등에 대한 협상을 통해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생존 위협을 감내하며 피눈물로 받아낸 상생 지원금을 설문조사 당시 직접 배분이 가능한 것을 알았다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대다수 고령이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남은 80억이라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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