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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경찰청장 대행 "실종수사 쇄신대책 1호 지시"(종합)

등록 2026.09.03 18:01:17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종철(경찰청 차장)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일 오후 '실종신고 허위 종결' 관련 사망자 장모(30대·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09.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종철(경찰청 차장)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일 오후 '실종신고 허위 종결' 관련 사망자 장모(30대·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첫날 제주를 찾아 "1호 지시사항으로 실종수사 쇄신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실종 사망자의 빈소를 방문한 뒤 제주경찰청 정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실 대응 원인을 현장에서 짚어보고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청장 직무대행 1호 지시사항으로 실종수사 쇄신대책을 지시해뒀다"며 "실종사건 접수시부터 수색·수사하고 종결하는 전 단계, 전 과정에 걸쳐 한점의 빈틈이 없도록 하나하나 잘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에게는 이번 일로 인해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과도하게 부담감 느끼는 일 없도록 평온한 가운데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종신고 10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30대·씨)씨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고도부패로 인한 사인 불명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국민과 언론 여러분 앞에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금의 상황이 경찰 과실로 인해 경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말로 잘하겠다, 믿어달라 하지 않고 실천과 구체적인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피력했다.

김 대행은 직후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으로 이동해 장씨의 시신 발견 현장 점검했다. 이후 제주청으로 돌아와 대책보고를 받는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종철(경찰청 차장)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일 오후 '실종신고 허위 종결' 관련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09.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종철(경찰청 차장)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일 오후 '실종신고 허위 종결' 관련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경찰은 지난 1일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부 모(30대) 경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15일 장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이후 장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로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7월2일 A(60대)씨에 대한 실종신고도 A씨와 연락이 된 것처럼 허위로 처리해 종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달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장씨는 지난 달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부 경장이 두 실종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 근무하면서 종결 처리한 298건 가운데 27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아동 등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상 보호 대상자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 경장이 실종팀에 근무하면서 종결 처리한 298건의 실종신고 가운데 141건(47.3%)은 아동·치매노인·장애인 등 실종사건이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3일 오후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제주시 노형동 제주경찰청 정문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notedsh@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3일 오후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제주시 노형동 제주경찰청 정문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경찰은 부 경장이 실종팀 근무 이전 형사팀에서 근무하면서 실종팀 업무를 지원한 사실도 있는 만큼 부 경장이 종결 처리한 실종신고 사례를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지검은 지난 달 24일 이번 사건을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형사1부장을 주임검사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장씨 유족 측은 오는 4일 오후 3시30분 제주청 정문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향후 법적 대응 방향을 설명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김병찬 제44대 제주경찰청장이 부임했다. 김 신임 제주청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경찰추모비를 참배한 이후 김종철 대행 일정에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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