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1년 새 8% 올라…동대문구 19%↑
등록 2026.09.07 14:45:25수정 2026.09.07 14:52:23
전용 59~85㎡ 평균 월세 170만5000원
보증금도 13.5% ↑…평균 2억7292만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8.2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21407619_web.jpg?rnd=2026082312552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가 1년 새 평균 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전용 59㎡ 이상~85㎡ 이하) 평균은 17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8만원 대비 7.9% 상승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의 월세가 138만5000원에서 165만2000원으로 19.2%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19.0%), 강동구(14.6%), 중구(12.4%), 성북구(11.0%), 마포구(10.6%), 광진구(10.3%)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한 곳은 중랑구(-3.8%)와 금천구(-3.0%) 두 곳에 불과했다. 전통적인 고가 지역인 강남구(6.7%), 서초구(7.9%), 송파구(6.2%)는 상승했지만 서울 평균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월세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외곽 지역에서도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300만원대 고가 월세가 속출하고 있다.
은평구 'DMC SK뷰' 전용 84.99㎡는 지난 4월 보증금 없이 월세 360만원에 계약됐다. 강북구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87㎡는 지난 6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15만원으로 거래됐다.
월세뿐 아니라 목돈이 들어가는 보증금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계약의 평균 보증금은 2억4045만원에서 2억7292만원으로 13.5% 상승해 월세 상승률(7.9%)을 웃돌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적은 보증금으로 월세 계약이 가능했던 지역의 진입 문턱이 크게 높아졌다. 노원구의 신규 월세 평균 보증금은 1억1381만원에서 1억6237만원으로 42.7%나 급등했고, 도봉구(32.0%)와 강북구(30.0%), 성북구(29.1%) 등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 '롯데캐슬클라시아'에서 월세와 보증금이 동반 상승한 사례가 확인된다. 이 단지에서 지난 4월 전용 84.98㎡가 보증금 1억원, 월세 360만원에 계약됐는데, 불과 한 달 뒤인 5월 비슷한 평형의 다른 세대(전용 84.77㎡)는 보증금 1억5000만원, 월세 370만원에 손바뀜됐다.
서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 데다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임대차 공급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 특히 순수 전세 공급이 줄면서 임차 수요가 반전세 포함 월세로 대거 밀려났고, 그 결과 월세는 물론 보증금까지 임대인이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실거주를 우대하는 기조의 세제 개편 등 모든 제도가 임대를 놓기 불리한 쪽으로 가고 있다보니 전월세 총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여기에 준공 물량을 감안하면 신규 공급도 절벽인데, 정부는 집이 필수재라는 인식을 갖고 전월세 등 주택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