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안 사랑하지?"…집안일 나누자는 아내에게 이혼 통보한 남편
등록 2026.09.25 00:02:00
![[서울=뉴시스] 맞벌이하는 아내가 결혼 후 3개월 동안 집안일을 일체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687_web.jpg?rnd=20260909152216)
[서울=뉴시스] 맞벌이하는 아내가 결혼 후 3개월 동안 집안일을 일체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맞벌이 부부지만 밥과 설거지 등 집안일은 아내가 하는 게 당연하다는 남편의 태도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밥하고 설거지하는 게 당연하다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은 주 5일 근무하는 간호사이고, 남편은 5교대로 근무하는 경찰이라고 소개했다. 남편은 한 달에 약 15일 출근한다고 한다.
두 사람은 매일 함께 식사하지는 않지만 같이 밥을 먹는 날에는 대부분 A씨가 식사를 차린다고 했다.
A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한다"며 "일하면서 매번 요리하기 어려워 친정엄마에게 반찬을 받아오고 찌개나 메인 반찬을 몇 번 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먹으면 바로 일어나 TV를 보러 간다"며 "저는 밥 차리기부터 뒷정리, 설거지까지 다 한다"고 했다.
남편이 자신이 사용한 밥그릇과 숟가락조차 싱크대에 가져다 놓지 않아 이를 부탁한 뒤에야 그 정도만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이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가 밥을 차리고 설거지까지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무슨 요리를 하느냐. 장모님이 해준 음식을 냉장고에서 꺼내 차려주기만 하는데 그게 뭐가 어렵다고 생색을 내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남편은 자신이 운전을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맡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A씨는 결혼 후 함께 산 지 3개월 동안 남편이 화장실 청소를 한 적이 없고 로봇청소기나 식기세척기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체형 세탁기 사용법과 먼지통 비우는 방법을 알려준 뒤 한 차례 해본 것이 전부였으며 빨래 개기와 분리수거 역시 대부분 A씨의 몫이었다고 한다.
A씨는 "남자가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원래 다들 이렇게 사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에게 불만을 털어놓자 남편은 오히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이에 왜 네 일, 내 일을 나누느냐. 이혼하자"고 말했다.
A씨는 "원래 결혼하면 여자가 모든 일을 다 해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며 이혼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다 떠나서 이런 일로 이혼하자고 하는 남편이라면 그냥 이혼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간 되고 여유되는 사람이 해주는 건 배려"라며 "꺼내서 차려주는 게 그렇게 간단하다면 본인이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왜 남편은 안 해주는 것이냐. 사랑하지 않아서냐", "맞출 의지도 없어 보이니 이혼이 나을 것 같다", "저래도 결혼하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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