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매일 먹었는데…통풍 걱정? 전문가가 꼽은 진짜 원인
등록 2026.09.12 17:54:00
![[서울=뉴시스] 세종국민건강의원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원강연 내과 전문의 원장이 운동 중 단백질 섭취와 통풍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세종국민건강의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12/NISI20260912_0002237395_web.jpg?rnd=20260912155020)
[서울=뉴시스] 세종국민건강의원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원강연 내과 전문의 원장이 운동 중 단백질 섭취와 통풍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세종국민건강의원'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운동을 위해 닭가슴살과 단백질 보충제를 꾸준히 챙겨 먹는다고 해서 곧바로 통풍 위험이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12일 유튜브 채널 '세종국민건강의원'에는 원강연 내과 전문의 원장이 출연해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통풍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했다.
원 원장은 "단백질과 퓨린은 서로 다른 물질"이라며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통풍이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원 원장은 "통풍은 내가 먹는 음식의 단백질보다는 퓨린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붉은 고기나 일부 해산물 섭취에서 통풍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퓨린은 육류나 일부 해산물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몸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요산으로 바뀐다.
통풍은 이렇게 생성된 요산이 혈액 속에 과도하게 쌓이고,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단백질 섭취량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식품을 먹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주 먹는 닭가슴살에 대해서는 "퓨린이 들어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내장육이나 멸치, 정어리, 일부 해산물처럼 퓨린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군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섭취량은 주의해야 한다. 원 원장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음식이라도 하루에 많은 양을 매일 먹는다면 전체적으로 섭취하는 퓨린의 양도 늘어날 수 있다"며 "이미 요산 수치가 높거나 통풍을 진단받은 분이라면 전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단백질 보충제 중에서는 유청 단백질인 웨이프로틴을 언급했다.
원 원장은 "권장량 정도 먹는 것이 통풍을 높인다는 근거는 현재로서는 뚜렷하지 않다"면서도 "단백질 보충제라고 해서 제품이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고기 유래 단백질이나 콜라겐, 여러 가지 혼합 원료가 들어간 제품도 있기에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장기간 섭취할 때 별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오히려 통풍 관리에서 함께 살펴야 할 것은 술과 당이 많은 음료, 체중 증가, 탈수 등 생활 습관이다.
원 원장은 "특히 맥주에는 퓨린도 포함하고 있고 알코올 자체가 몸에서 요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콜라나 가당 음료처럼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도 요산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후 수분 섭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운동을 강하게 하고 땀을 많이 흘린 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몸이 탈수될 수도 있고 이때 요산 배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운동 후에는 단백질을 얼마나 먹었는지만 생각하지 말고 수분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로 음료에 대해서는 "통풍의 관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일반 가당 음료보다는 상대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제로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갈증이 날 때는 물을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결국 단백질 자체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고퓨린 식품과 술·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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