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펄펄' 한국 타선 물꼬 튼 김주원 "상대 투수에 말려들지 않으려 노력"[나고야AG]
등록 2026.09.21 22:24:32수정 2026.09.21 23:32:24
4타수 3안타 1득점 활약…2회 선취점·7회 추가점 기여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서 한국 김주원이 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9.2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9551_web.jpg?rnd=20260921190442)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서 한국 김주원이 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한국 타선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숙적' 대만을 5-0으로 제압했다.
이날 탄탄한 마운드가 한국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이 6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고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 봉쇄했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
뒤이어 등판한 조병현(SSG 랜더스)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박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반면 곽빈의 호투에도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살얼음판을 걸었다.
대만이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KBO리그 타자들을 속속 파악하고 있는 왕옌청을 한국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세 아마추어 투수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한국 타자들은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원의 뜨거운 방망이가 한국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회말 선취점의 발판을 놓은 것이 김주원이었다. 선두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줬다.
한국은 조형우(SSG)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박재현(KIA 타이거즈)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한국이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7회말 김주원의 방망이가 또 날카롭게 돌아갔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서 한국 김주원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09.2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9555_web.jpg?rnd=20260921190548)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서 한국 김주원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한국은 이후 박준순(두산)의 적시 2루타와 조형우의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김도영(KIA)의 2루타와 윤동희의 좌월 솔로 홈런 등 장타가 터지면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마친 뒤 김주원은 "긴장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첫 경기라 자연스럽게 긴장이 됐다.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은 긴장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한 뒤 "나는 1회 첫 타자의 타구를 처리한 후 긴장이 풀렸고, 긴장될수록 차분해지려 했다"고 전했다.
대만 선발 투수였던 린이웨이가 다소 까다로웠다는 김주원은 "대만 투수가 타이밍 싸움을 하려고 하더라.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심했다"며 "키킹이 특이했는데 어쨌든 글러브에서 손이 빠져야 되기 때문에 최대한 기다렸다. 최대한 말려들지 않고, 천천히 하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위가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제구가 좋았다. 체인지업도 직구와 비슷하게 날아오더라. 그런 부분에서 한국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7회말 때려낸 안타에 대해 김주원은 "류즈룽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만나본 기억이 있다. 초구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가 된 후 변화구를 생각했는데 실투가 들어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주원은 한국이 근소한 격차로 앞서가면서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만과의 조별리그에서 0-4로 졌던 기억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김주원은 "3년 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지고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주장이었던 (김)혜성이 형이 분위기를 올려서 해보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경기 중 선수들과 '우리가 전력상으로 훨씬 좋다'는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기분좋게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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