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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앓는데 "추석에 시골 큰집 가서 일 돕자" 상의없이 통보한 남편

등록 2026.09.24 00:30:00

[서울=뉴시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편이 허리디스크를 앓는 아내와 상의하지 않은 채 시댁의 명절 음식 준비를 돕기로 약속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편이 허리디스크를 앓는 아내와 상의하지 않은 채 시댁의 명절 음식 준비를 돕기로 약속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편이 허리디스크를 앓는 아내와 상의하지 않은 채 시댁의 명절 음식 준비를 돕기로 약속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크게 다퉜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누나와 통화를 마친 뒤 갑자기 "이번 추석에 시골 큰집 내려가서 일 좀 도와드리자"고 말했다.

A씨는 남편에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다른 가족들은 참석하는지, 몇 명분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남편은 "가서 하면 되지 뭘 그렇게 따져"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계속해서 남편에게 '일을 돕는다'의 구체적인 뜻을 물었고 결국 함께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결국 나도 부엌에서 같이 종일 서서 전 부치고 설거지하고 음식 나르는 거였다"고 말했다.

특히 A씨가 문제 삼은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남편이 먼저 일정을 정했다는 점이다.

그는 "나 허리디스크 있는 거 남편도 뻔히 안다"며 "알면서도 미리 말도 안 해주고 누나랑 다 정해놓고 나한테 통보하듯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남편에게 "허리 안 좋은 거 알면서 왜 미리 상의도 안 하고 누나랑 먼저 정하냐"고 따졌다.

이에 남편은 "그럼 어떡해. 누나가 먼저 얘기하는데 너한테 일일이 물어보고 정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의 반응에 더욱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명절 가족 일정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참여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부부끼리 먼저 상의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는 "결혼했으면 이런 것도 나한테 먼저 상의하고 정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며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이냐"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이 아내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명절 일정을 정한 점을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물어보고 정해야 하는 게 부부 아니냐", "허리가 안 좋은 것을 알면서 먼저 약속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명절 일을 돕는 것보다 상의 없이 결정한 게 더 문제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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