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앉지 말고!"…대기하던 배달기사에 호통친 치킨집 사장
등록 2026.09.24 14:30:00수정 2026.09.24 14:44:25
나중에 잘못 인정하며 사과
![[서울=뉴시스]부산의 한 치킨집에서 조리를 기다리던 배달기사가 홀 의자에 앉았다가 사장에게 호통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9.23](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692_web.jpg?rnd=20260923124920)
[서울=뉴시스]부산의 한 치킨집에서 조리를 기다리던 배달기사가 홀 의자에 앉았다가 사장에게 호통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9.2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치킨집에서 음식 조리를 기다리던 배달기사가 홀에 있는 의자에 잠시 앉았다가 사장에게 호통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겪은 일을 제보한 20대 배달기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배달 일을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다는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치킨을 픽업하기 위해 해당 매장을 찾았다. 당시 홀에는 손님이 없었고 불도 꺼져 있었으며, 주방 쪽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고 한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음식 조리까지 약 6분이 남은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다리가 아팠던 A씨는 홀에 있던 의자를 하나 빼 잠시 앉아 기다렸다.
그런데 앉은 지 1~2초 만에 주방에서 나온 사장이 "안 돼", "일어나라", "앉지 마라"며 소리쳤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가 "왜 안 되느냐"고 묻자 사장은 "남의 의자에 왜 앉냐"는 취지로 말하며 계속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이 먼저 의자에 앉아도 되는지 물어봤어야 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매장에 아무도 없었고 다른 매장에서는 배달기사들이 조리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장이 A씨의 팔을 잡아당겨 의자에서 일으켰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폭행 신고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경찰까지 현장에 출동했고, 이후에도 사장과 언쟁이 이어졌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이 과정에서 "내가 돈 주는 사람이야", "배달 업체가 돈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돈 주는 거다" 등의 말을 했다. A씨는 이후 해당 일을 SNS에 알렸고, 다른 배달기사들 사이에서도 이 매장에 대한 비슷한 경험담이 나왔다고 전했다.
사건 다음 날 사장과 직접 통화했다는 다른 배달기사는 일부 배달기사들이 의자를 꺼내 통로를 막거나 사용한 뒤 정리하지 않는 일이 있어 최근 의자 사용을 금지했다는 사장의 입장을 전했다. 또 "내가 돈 주는 사람이야"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사장 역시 감정적으로 말한 부분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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