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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연안사고 평소보다 3배 증가…최근 5년간 640명 사망·실종

등록 2026.09.24 14:00:00수정 2026.09.24 14:10:24

갯벌 고립·방파제 추락 사고 집중…추석 연휴 해안가 안전 주의

[서울=뉴시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8일 강원 동해시 대진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위험성 및 인명구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8일 강원 동해시 대진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위험성 및 인명구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연안사고가 평소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갯벌 고립이나 방파제·갯바위 추락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명절을 맞아 해안가를 찾는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추석 연휴 사흘 동안 발생한 연안사고는 14건으로, 하루 평균 4.67건이었다.

당시 연간 연안사고 593건을 기준으로 한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1.62건으로,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2.9배 많은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같은 해 설 연휴에는 4건의 사고가 발생해 하루 평균 1.33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2025년 전체 연안사고는 568건으로 하루 평균 1.56건이었지만, 추석 연휴 사흘간 13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4.33건으로 늘었다. 평소와 비교하면 2.8배 수준이다.

명절 연휴에는 특히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갯벌 등에서 고립되는 사고가 잦았다. 2024년 추석 연휴에는 갯벌 고립 사고가 4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8건으로 늘었다. 갯바위나 방파제의 테트라포드에서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도 각각 2건과 3건 발생했다.

연안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도 적지 않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310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 발생한 354건을 합치면 3458건에 이른다. 이 기간 사망·실종자는 모두 640명이다.

사망·실종 원인별로는 물에 빠지는 익수가 348명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고,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에서 발생한 추락이 246명(38.4%)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위험구역도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이 지정한 전국 연안 위험구역 775곳 가운데 13곳은 인명구조함이나 위험표지판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승규 의원은 "추석 연휴에는 낚시객과 해안가 방문객이 늘면서 연안사고도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다"며 "해안가를 찾을 때는 물때를 확인하고 방파제 테트라포드나 갯바위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해경과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위험이 높은 시간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시설이 미비한 위험구역에 대한 시설 보강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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