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로보락 독주 끝났나"…삼성·LG전자, 韓로봇청소기 시장서 '대반격'
등록 2026.09.24 10:30:00
"삼성, 6~7월 점유율 50%↑…로보락 30%대"
LG 신제품 초기 판매량 전작 대비 3배
中, 보안·AS 경쟁력 강화…"안심할 수는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의 장애물 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026.02.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21163262_web.jpg?rnd=2026021111031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의 장애물 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026.02.11.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청소 성능 및 보안 강화 등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며 국내 기업들의 반격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이 최근 들어 부쩍 상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점유율 1위는 로보락이었으며, 그 뒤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6~7월 2개월 연속 로보락을 제치고 이 기간 국내 시장 평균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락의 점유율은 50%대에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6월부터 7월까지 제품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올해 신제품의 청소 성능 및 보안을 강화한 점도 국내 소비자들의 모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의 흡입력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수준으로 개선됐고 벽면과 모서리까지 청소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탑재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서울=뉴시스] LG전자는 오는 12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서 LG 로니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691_web.jpg?rnd=20260805093412)
[서울=뉴시스] LG전자는 오는 12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서 LG 로니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도 신제품을 앞세워 기존 10%대로 추산됐던 국내 점유율이 최근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가 내놓은 로봇청소기 신제품 'LG 홈봇 AI 로니'의 지난 6월(출시일로부터 1개월 간) 판매량은 직전 흡입·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 모델 대비 3배에 이른다.
기존 로봇청소기 제품들 중 초기 판매량이 가장 많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로니에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도(℃) 스팀 기능을 적용했다.
회사는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 가정에 맞춰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를 탑재해 수집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하는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중국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사후서비스(AS)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나타난 시장 점유율 변화가 그대로 굳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로보락, 에코백스 등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부족했던 보안과 AS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성능 뿐 아니라 보안과 AS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보이면 언제든 중국 우위의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로보락은 국내에 보안안심센터를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통신 보안, 개인정보 보호 설계 등 보안 정책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에코백스는 지난달 '2026년 데이터 보안 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제품의 데이터 처리 및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배송·설치·AS를 한 데 묶은 통합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제품 간 성능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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