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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내란 사건 특수본' 구성 검토에 "유통기한 상실한 망상"

등록 2026.09.24 10:18:18수정 2026.09.24 10:30:25

"與 읊조리는 내란, 北 정권이 외치는 '반동분자'와 똑같아"

"지지율 30%대 급락에 극단적 지지층 노리는 '정치적 플러팅'"

"조희대 공개 협박용…정권의 실정·위기 베어내는 만능 보검인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2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구성 지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정부·여당의 내란 프레임은 유통기한을 상실한 망상"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3대 특검도 모자라, 종합특검까지 세바퀴를 돌리고도 또 내란 타령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내란 낙인을 찍은 시점과 맞물린다"며 "즉, 수사본부 구성 검토는 일차적으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공개적 협박"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식 논리대로면 특별수사가 필요할 정도로 여전히 내란 세력이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무려 14번을 다녀왔다"며 "말과 행동이 이처럼 정반대로 배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결국 민주당이 읊조리는 '내란'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누구에게나 뒤집어씌우는 정치적 낙인일 뿐, 북한 정권이 정치적 탄압을 가할 때 외치는 '반동분자'와 똑같은 것"이라며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라는 카드를 흔드는 이유는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딸과 같은 극단적 지지층의 재결집을 노리는 정치적 플러팅이다"며 "국가의 수사역량을 지지층 관람용 서커스로 전락시켜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사골이 바스러지도록 우려먹은 내란이 아닌 54조를 날려 먹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사다. 국민을 햄스터 취급한 신약청탁로비 수사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는 출범 후 1년 넘게 국정 운영이 아닌 '내란 청산'에만 매달렸다"며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명분 삼아 정치 탄압을 일삼던 길을 고스란히 되밟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사법·언론·검찰·노동 개혁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권력 기관 길들이기에 지나지 않았다"며 "개혁의 본질은 정권 유지를 위한 편 가르기와 진영 논리 강화였다"고 했다.

또 "겉으로는 실용주의를 내걸면서 속으로는 검찰을 악마화하고 야당을 탄압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이율배반적 국정 운영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내란 특별수사본부 검토는 촌극이 따로 없다"며 "(이는) 조 대법원장 겁박용이자, 잇단 국정 난맥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인사 실패가 거듭되고, 외교·안보 논란은 커지고, 대통령 지지율까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또다시 내란 카드가 등장했다"며 "정권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내란을 꺼내 들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나. 내란이 정권의 실정과 위기를 단번에 베어낼 수 있는 만능 보검이라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내란 쇼라는 비판을 자초하지 마라"며 "외교의 무능도, 인사의 실패도, 민생의 어려움도, 대통령 자신의 사법적 논란도 '내란' 두 글자로 덮을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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