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병?" 비난 뚫은 비치발리볼 신지은 주목…"생계난·악플 견디고 AG 첫 승"
등록 2026.09.25 11:09:00
![[서울=뉴시스]비치발리볼 한국 대표 신지은.(사진=신지은 인스타그램)2026.09.23.](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389_web.jpg?rnd=20260923095823)
[서울=뉴시스]비치발리볼 한국 대표 신지은.(사진=신지은 인스타그램)2026.09.23.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중국 매체가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경제적 어려움과 악성 댓글을 견디고 아시안게임 첫 승을 거둔 과정에 주목했다.
중국의 싱타오뉴스는 24일 신지은과 김정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예선에서 말레이시아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은 소식을 전했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첫 세트를 21-23으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5로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18-16으로 승리했다. 신지은에게는 아시안게임 첫 승이었다.
싱타오는 이번 승리와 함께 신지은이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털어놓은 비인기 종목 선수의 어려움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지은은 방송에서 해외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할 때마다 약 600만~7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후원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대회 출전 비용을 직접 마련했다.
잦은 파트너 교체도 고민거리였다. 두 명이 한 팀을 이루는 비치발리볼은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하지만 신지은은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파트너가 바뀔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다며, 아시안게임을 수년간 준비하고도 대회를 두 달 앞두고 파트너가 교체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복을 둘러싼 악성 댓글에도 시달렸다.
신지은은 비치발리볼 경기에서 비키니를 반드시 입어야 하는 규정은 없으며 선수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키니가 비치발리볼의 오랜 전통이고 멋이라고 생각해 착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모습이 알려진 뒤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는 등의 악성 댓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싱타오는 신지은이 이 같은 악성 댓글에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밝힌 점을 두고 "신지은이 경기복을 둘러싼 비난에 침착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지은이 경제적 어려움과 악성 댓글, 은퇴 고민을 견디고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과정을 전하며 "감동적인 복귀 스토리를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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