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DMZ 지뢰 폭발에 "軍, 위험 알고도 장병 투입했나…즉각 현장조사해야"
등록 2026.09.25 11:36:08수정 2026.09.25 11:52:23
합참, 늦장 조사 논란에 "위험성 높은 지역"
野 "발표 없이 변명만…채 상병 사건 유사"
장동혁 "조치 못 하는 李, 대한민국 목함지뢰"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지난달 12일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뒷장술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 탐지를 하고 있다. 2026.08.12.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421_web.jpg?rnd=20260812134406)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지난달 12일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뒷장술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 탐지를 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전날 늦장 현장조사 논란에 안전대책 확보가 필요하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위험성을 알고도 장병들을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사지로 투입했다"며 "채 상병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DMZ 폭발 사고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사고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직접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는데 거부당했다. 무엇을 감추고 싶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뢰탐지기도 작동하지 않았고 지뢰 덧신을 신었는데도 부상을 입었다.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라며 "북한군이 넘어와 최근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있다. 도발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국방부가 제대로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뢰가 폭발해 군 장병들이 사고를 당했는데도 미국에 가서 김정은 누치만 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국방부 장관이 할 수 있는 게 도대체 뭐가 있겠나. 이번 사태에 어떠한 조치도 못 하는 이 대통령이 국가안보의 목함지뢰"라고 쏘아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합참의 해명을 두고 "스스로의 무능과 책임을 자인한 셈"이라며 "군 지휘부 스스로가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지역'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우리 장병들을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사지로 투입했다고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채 상병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위험이 충분히 예견된 상황에서 누가 병력 투입을 결정했는지, 그 작전의 필요성과 긴급성이 그만한 위험을 감수할 만큼 컸는지, 필요한 안전조치와 장비·인력은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부는) 여전히 북한 심기만 살피느라 전전긍긍"이라며 "합참 발표를 보면 변명밖에 없다. 어딘가에 비라도 내려서 현장검증이 불가능하기를 기다리는 것 아닌가. 국방부 브리핑도 현장 조사는 추석 연휴 이후라고 못 박아 놓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갖 증폭되는 의혹을 잠재우려면 답은 딱 하나다. 현장 조사를 포함한 즉각적이고 적극적 조사의 개시"라며 "그 조사의 신빙성을 확보하려면 야당의 적극적 참여도 보장하라"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도 "과거 2015년 목함 지뢰 때는 지뢰 폭발 2시간 5분 뒤 대통령에 첫 보고, 단 하루안에 북한 목함 지뢰로 추정하고 사고 5일 만에 확정 발표했다.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뢰가 누구 것인지 말 못하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경위를 밝히고, 이번 사고를 비롯해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과 연관성이 있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껏 이 대통령은 북한에 군사분계선(MDL)도 열어주고, 대북 접촉 신고도 폐지하고, 국군의 발목이 날아가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유엔사 지뢰 현장 조사도 거부했다"며 "북한군 입국조차 다른 나라 대통령을 통해 공개됐다. 이대로라면 북한이 포로의 북송을 요구하면 들어줄 판"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국민 몰래 북한군 포로를 비공개 송환했다가 젤렌스키에 의해 진실이 드러났다. 국제 망신이다. 언제까지 숨기려 했나"라며 "문재인 정부 때처럼 북한 포로를 몰래 이송하려 한 것인지 국민 앞에 즉각 경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뢰는 북한군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군은 동부 전선을 넘고, 우리 영공을 침범해 배 70척이 대피하기도 했다"며 "북한군 포로 이송이 북한군의 잇단 도발을 야기한 것인지 상관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정부·여당 현안을 묻는 질문에 '지뢰가 많다'고 답변한 것을 겨냥, 논평에서 "발목이 잘려 나간 장병은 병실에서 추석을 맞는데, 윤 의원은 지뢰가 그렇게 우스웠나 보다"라며 "국회의원이기에 앞서 사람으로서 할 말인가. 장병의 희생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이 민주당의 오랜 버릇"이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뢰 폭발 지역은 위험한 곳이니 조사 속도를 내면 안 된다'는 민주당 똥별 김병주 의원 말대로라면, 그런 위험한 사지에 우리 장병들을 보내 발목 절단당하게 한 사람들은 채상병 사건 때처럼 수사해서 다 감옥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한 의원은 전날 정부의 즉각적인 현장 조사를 촉구하며 국방부 청사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합참은 야권을 중심으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 조사를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 당시에는 당일 현장조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에는 "북한 목함지뢰 도발 지역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이번 상황 발생 지역은 MDL 근접 지역으로 처음 수색로를 개척하다가 폭발 상황이 발생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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