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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과 함께 '여서정 원맨팀' 벗어난 女체조…LA 올림픽도 '청신호'[나고야AG]

등록 2026.09.25 18:44:39수정 2026.09.25 19:19:55

고등학생 신예 황서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금메달

1986 서울AG 서선앵 이후 40년 만의 평균대 우승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가운데)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6.09.25.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가운데)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6.09.25.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여자 기계체조에 또 한 명의 아시아 챔피언이 탄생했다. 도마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에 이어 '평균대 신예' 황서현(인천체고)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밝혔다.

황서현은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14.7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황서현은 2위에 오른 중국의 추치위안(14.566점)을 0.134점 차이로 누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오카무라 마나(14.300점)가 가져갔다.

결선 경쟁은 만만치 않았다. 세계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업적을 달성했던 선수들이 메달을 두고 경쟁했다.

이날 평균대에서 떨어지는 실수로 5위에 머무른 중국의 장칭잉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거물이다.

은메달을 딴 추치위안은 이번 대회 단체전과 이단평행봉에서 이미 2관왕에 올랐고, 2024 파리올림픽 이단평행봉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오카무라 역시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평균대 금메달리스트로, 이 종목 2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평균 신장이 크지 않은 기계체조 선수들 사이에서도 머리 하나가 작은 왜소한 체구를 가진 황서현이지만, 이날 누구보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5.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5.


최근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국제무대 성과는 여서정에게만 집중됐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최초로 입상에 성공했다.

그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성과를 달성하며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의 뒤를 이어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서정에게 성과가 집중되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는 사실상 그에게만 기대는 '원맨팀'에 가까웠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6년 만에 단체전 출전에 성공했으나, 출전 12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아울러 여서정도 어깨 부상 여파로 파리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고, 이후 어깨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으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전망에 우려도 커졌다.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5.=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5.=


황서현은 평균대에 강점을 둔 스페셜리스트다.

시니어 첫 국제무대였던 2025년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고, 올해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평균대에만 출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가 아시안게임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40년 만이다.

여기에 전날 여서정이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황서현까지 평균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는 40년 만에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두 명 이상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황서현 역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황서현은 이날 금메달을 딴 직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며 "우선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여서정에 이어 황서현까지 아시아 정상에 서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기대도 키우게 됐다.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5.

[나고야=신화/뉴시스] 기계체조 국가대표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5.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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