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 '급성장'… 국내 정유사, 시장 공략법은
등록 2026.09.28 14:38:40수정 2026.09.28 15:30:24
세계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 2034년 43조 전망
SK엔무브·GS칼텍스·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 진출
윤활기유 기술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용 제품 개발
글로벌 실증 및 빅테크 인증 확보 등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S-OIL이 'HVAC KOREA 2026'서 공개한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모습. (사진=S-OIL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3930_web.jpg?rnd=20260513100240)
[서울=뉴시스] S-OIL이 'HVAC KOREA 2026'서 공개한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모습. (사진=S-OIL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정유·화학업계도 윤활기유 기술을 기반으로 액침냉각유 개발과 실증에 나서며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올해 64억7000만 달러(약 8조8000억원)에서 연평균 22.12% 성장해 2034년 320억2000만 달러(약 4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액침냉각 관련 주요 부품·장비 업체의 수주 물량이 2027년까지 확보되는 등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액침냉각유는 서버와 직접 접촉하는 만큼 높은 전기 절연성과 열전달 성능, 장기간 안정성 등이 요구된다.
액침냉각이 단순한 발열 해소 장치를 넘어 고성능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자체 윤활기유 제조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유를 개발하고 국내외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는 등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내독립기업(CIC) SK엔무브를 통해 윤활기유 기반 액침냉각 전용 유체를 개발하고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관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지난 21일 LG전자와 냉매·냉동기유 및 액침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냉난방공조(HVAC)·냉각 시스템과 핵심 소재 기술을 결합해 열관리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뉴시스] GS칼텍스 직원이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서 액침냉각유를 실증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2025.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6/NISI20250626_0001876992_web.jpg?rnd=20250626082654)
[서울=뉴시스] GS칼텍스 직원이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서 액침냉각유를 실증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2025.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는 고성능 윤활유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용 액침냉각유 브랜드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Kixx Immersion Fluid) S'를 출시했다.
이미 삼성SDS,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에서 실증 검증을 진행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S-Oil)도 서버용 액침냉각 유체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윤활기유 기반의 차세대 액침냉각 솔루션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데이터센터 실증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와 AI 서버 제조사의 공식 인증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로 빠르게 기술 자립화를 이루고 있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도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윤활기유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액침냉각유는 전기 절연성이 뛰어난 전용 소재"라며 "중국이 정부 주도의 강력한 에너지 효율 규제와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에서도 초격차를 추진하는 만큼, 국내 업체도 빨리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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