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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와서 테러하고 도망"…'시진핑' 중식당 사건에 네티즌 분통

등록 2026.09.28 10:58:11

"중식에서 최고가 되자는 의미…8년 전부터 영업"

사진 KNN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KNN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중국 최고 지도자의 이름을 상호로 사용해 온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중식당이 중국인 일당으로부터 래커와 농약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20~40대 중국 국적 남성 4명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들은 범행 당일 이미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으로 출국한 상태다.

경찰이 확보한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쯤 뒷문으로 침입해 1시간가량 계산대와 집기 등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고 흉기로 흠집을 냈다. 현장에서는 농약과 살충제 용기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식재료에 정체불명의 유해 물질이 뿌려졌는지 정밀 분석 중이다.

피해 업주는 "시진핑이 중국 최고 지도자니까 우리도 중식에서 최고가 되자는 의미였다"라며 "8년 전부터 같은 상호로 영업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7~8월부터 상호를 바꾸라는 항의 전화가 30~40통씩 걸려왔고, 거액을 주겠다며 상호 변경을 제안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지난 7월 남성 2명이 간판에 검은 페인트를 칠하고 달아난 데 이어, 이번 추석 연휴 휴무를 노린 대규모 훼손 공작까지 이어지며 업주는 결국 상호를 바꾸기로 했다. 업주는 "그동안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요구만 이어져 상호를 바꿀 생각이 없었지만, 이번 사건 이후에는 이름을 바꿔 영업을 재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고 본국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의 행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남의 나라 와서 행패 부리고 도망가는 수준이 저질이다", "중국 공안이 저 사람들을 순순히 한국으로 송환해 주겠냐", "중국 최고 지도자 이름 붙였다고 농약 테러까지 하는 건 미개한 짓이다", "한국 법을 완전히 무시한 원정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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