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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랭커들 잡고 동메달…배드민턴 유태빈 "넘을 수 없는 벽 아냐"[나고야AG]

등록 2026.09.28 16:22:44

세계 46위 유태빈, 남단 깜짝 동

2010 광저우 이후 16년만 남단 메달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유태빈이 싱가포르 로킨유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8. hwang@newsis.com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유태빈이 싱가포르 로킨유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 배드민턴 기대주 유태빈(김천시청·세계랭킹 46위)이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따낸 값진 메달이다.

유태빈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13위)에게 1-2(19-21 21-19 12-21)로 졌다.

비록 결승에 오르진 못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4강에 오른 유태빈은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유태빈은 "선수로서 꿈꿔왔던 대회이고,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뛰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끝나게 돼 아쉽기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 아직 국제대회가 남았다. 거기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유태빈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다. 이에 그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데 출전에만 의의를 둘 순 없다. 선수로서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16강에서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스위치(중국·6위)를 잡았던 유태빈은 8강에서 일본 남자 배드민턴 간판 나라오카 고다이(7위)까지 격파하며 배드민턴계를 들썩이게 했다.

유태빈은 "당연히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며 "상대들이 잘하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노력하면 다음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이다. 여자 단식 최고의 선수 안세영(삼성생명)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이번 대회 결승에 올랐고,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반면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남자 단식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태빈이 남자 단식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0 광저우 대회 박성환의 동메달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유태빈은 "나 말고도 잘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다"며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아서 아직 밑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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