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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액 3년 만에 최저…11개월 연속 감소

등록 2026.09.29 16:30:00수정 2026.09.29 17:34:24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1년

올해 1~8월 발생 49%·피해액 56% 감소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보이스피싱 피해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WEST 내 범정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 상담팀이 상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2025.10.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보이스피싱 피해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WEST 내 범정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 상담팀이 상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2025.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보이스피싱 피해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9월 29일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정점을 기록했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피해액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90억원보다 76.4% 감소해 202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올해 1~8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8584건으로 전년 동기 1만6765건보다 49% 줄었고, 피해액은 8856억원에서 3871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신종스캠은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1127건, 피해액 584억원으로 모두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보이스피싱 피해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찰청 제공).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보이스피싱 피해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찰청 제공).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통합대응단은 지난 1년간 신고·상담부터 범행 수단 차단, 피해 회복 지원까지 대응체계를 확대했다.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접수한 신고·제보 상담은 28만1178건이다.

상담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24시간·365일 대응체계를 구축하면서 지난해 7월 62.9%까지 떨어졌던 상담 응대율은 출범 이후 평균 97.4%로 높아졌다. 지난 2월부터는 통합 신고번호 '1394'도 운영하고 있다.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신고 접수 후 10분 안에 막는 '긴급 차단' 제도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1만8927건을 차단했다. 기존에는 범죄 이용 번호의 이용 중지까지 2일 이상 걸렸지만 통신 3사·삼성전자와 협력해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였다. 범죄 목적으로 개통된 전화번호 4만4300여 회선도 분석해 선제적으로 탐지·차단했다.

악성 앱 설치나 피싱사이트 접속 정황이 확인된 경우 긴급알림을 보내고 필요하면 경찰관을 출동시키는 방식으로 3만2753명의 피해도 예방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 범행에 이용된 SNS 계정 6만1000여개를 차단하고 피해 우려자에게 위험 알림 메시지 5만3000여건을 발송했다.

지난 8월에는 검찰과 금융감독원, 경찰을 잇달아 사칭한 피싱범에게 속아 모텔에 고립된 피해자가 현금 1800만원을 찾아 돌아가던 중 신고대응센터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 상담원이 약 20분간 피해자를 설득한 끝에 피해자는 인근 지구대로 인계돼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신종스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금융위원회·금융정보분석원(FIU) 등과 함께 '신종스캠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신종·변종 사기 등 다중피해사기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통신 이용 다중피해사기 방지법' 입법도 추진한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통합대응단은 금융·통신·수사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후 수습 위주에서 예방과 차단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했다"며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진화하는 피싱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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