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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동자 9.1만명 늘었지만…기간제 6.7만명 증가

등록 2026.09.29 12:00:00

고용노동부,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발표

300인 이상 노동자 591.8만명…전년比 9.1만명↑

소속 외 1.6만명↓…기간제·단시간 6.7만·2.7만명↑

"보건복지 일자리 증가…정년 후 재고용도 영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올해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지난해보다 9만1000명 늘었다.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노동자'는 1만6000명 감소한 반면, 기간제와 단시간 노동자는 각각 6만7000명, 2만7000명 늘어 고용형태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형태 공시제는 상시 노동자 300인 이상 기업이 매년 3월 31일 기준 소속 노동자와 소속 외 노동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 공시 기업은 4205곳으로 공시율은 99.9%였다. 전년보다 29곳 늘었다.

이들 기업의 전체 공시 노동자는 59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1000명 증가했다.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노동자'는 49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7000명 늘었다. 전체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7%에서 84.2%로 0.5%포인트(p) 증가했다.

소속 노동자 중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노동자'는 357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1000명 늘었다. 다만 소속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4%에서 71.7%로 0.7%p 줄었다.

반면 기간제 노동자는 14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7000명 증가했다. 비중도 27.6%에서 28.3%로 0.7%p 높아졌다.

단시간 노동자도 역시 늘었다. 소속 노동자 중 단시간 노동자는 45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7000명 늘었고, 비중도 8.7%에서 9.0%로 0.4%p 상승했다.

전일제 노동자는 45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명가량 늘었지만 비중은 90.9%로 0.4%p 낮아졌다.

노동부는 "기간제·단시간 노동자 증가에 고령화 등에 따른 보건복지·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확대가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를 기간제·단시간 노동자로 재고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공시' 결과. 2026.09.29.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공시' 결과. 2026.09.29.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노동자'는 93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000명 줄었다.

전체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3%에서 15.8%로 0.5%p 감소했다. 건설업에서 소속 외 노동자가 1만6000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소속 외 노동자의 주요 업무는 청소가 23.8%로 가장 많았다. 경호·경비 18.8%, 경영·행정·사무 11.7%, 운전·운송 8.9%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노동자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전년보다 4만4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도 1만6000명 증가했다.

기간제 노동자는 보건복지업에서 2만9000명, 건설업에서 9000명 늘었다. 단시간 노동자는 보건복지업에서 2만명, 숙박·음식점업에서 4000명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0인 이상 기업에서 소속 외 노동자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다. 기간제 비중은 1000~4999인 기업이 35.2%, 단시간 노동자 비중은 500~999인 기업이 10.5%로 각각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노동자가 365만5000명으로 61.8%, 여성은 226만3000명으로 38.2%였다.

기간제와 단시간 노동자 비중은 여성에서 더 높았다. 여성 소속 노동자 중 기간제는 33.5%로 남성(24.9%)보다 8.6%p 높았고, 단시간 노동자는 여성 15.1%, 남성 5.0%로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소속 외 노동자 비중은 남성이 18.0%로 여성(12.3%)보다 높았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공시기업 소속 노동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정부는 기업의 자율적인 고용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노동자들이 고용형태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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