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복 金' 백하나-이소희 "들을수록 좋은 애국가…속으로 뭉클"[나고야AG]
등록 2026.09.29 15:49:13
'최강' 중국 류성수-탄닝과 결승서 2-1 역전승
2002년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정상
"여자 복식 '기록 도장 깨기', 정말 기분 좋아"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5459_web.jpg?rnd=20260929151319)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2-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백하나와 이소희는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2002년 부산 대회 챔피언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극적인 우승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백하나는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2세트 때 고비를 견디지 못했다면 3세트까지도 기회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소희) 언니가 마지막 힘까지 짜내 때리고 띄워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백하나는 24년 동안 이어진 기록을 깬 것에 대해 "(라) 경원 선생님 이후 멈췄던 여자 복식 기록이 많은데, 우리가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하고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5472_web.jpg?rnd=20260929151906)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백하나는 "그때 1세트와 2세트에서 이기고 있었는데 따라잡혔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그런 분위기여서 '혹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멀어지지 않고 계속 끌고 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치열했던 듀스 끝에 내줬던 1세트를 돌아보며 "어차피 진 거 2세트라도 조금 빨리 가져와서 장기전으로 가면,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동메달에 그친 여자 단체전에서 부진하지 않았다면 전 종목 금메달을 달성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이소희는 "아직 단체전에 대한 미안함이 한쪽 가슴에 남아 있다"며 "개인전을 좋게 마무리해서 기분 좋지만, 다른 선수들과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에게는 아직도 미안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5386_web.jpg?rnd=20260929145733)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마침내 일본에서 애국가를 울린 백하나는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다"며 "애국가를 듣고 싶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도 많았다. 속으로는 뭉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 이소희는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위기도 있었지만 베테랑답게 경기를 이어가 값진 우승을 일궜다.
이소희는 "경기 후반부에 쥐가 올라왔는데 몇 점 안 남았을 때였다. 이거 조금 올라온 걸로 승패가 갈리면,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인데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최대한 뛰었다"고 얘기했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코트에 누워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5373_web.jpg?rnd=20260929145339)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코트에 누워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직전 대회 은메달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바꾼 두 선수는 "정말 다르다. 은메달은 지고 끝나는 거고, 금메달은 이기고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분 자체는 말할 수 없이 다르다"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하는 질문에 두 선수는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백하나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언니가 2세트 때 잘 풀어줘서 힘내서 뛸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다", 이소희는 "'(백) 하나 버스'를 제대로 탑승한 것 같다. 높은 목적지까지 올려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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