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주말요금 6000원 추진…공공성 유지는 과제
등록 2026.09.29 16:21:54수정 2026.09.29 17:24:24
서울시, 요금체계 개편 공청회 개최
내년 4월 추진…예약 추가금 2000원
이용자 지불의사액 적용엔 신중론
![[서울=뉴시스] 29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열린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한강버스 이용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1134_web.jpg?rnd=20260929161457)
[서울=뉴시스] 29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열린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한강버스 이용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염지윤 수습 기자 = 서울시가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일반요금을 6000원으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내년 4월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에서 평일 일반요금은 3000원으로 유지하되 주말·공휴일 요금을 6000원으로 높이는 안을 제시했다. 주말·공휴일 청소년 요금은 3600원, 어린이는 2200원으로 각각 두 배 올리는 안이다.
사전 예약에는 2000원을 추가로 받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반요금은 예약 시 평일 5000원이며 주말에도 예약제가 도입되면 8000원이다.
예약제는 다음달 평일 마곡선착장 출발 한 편에 단체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며 이 기간에는 추가금이 없다. 단체 규모는 10~30명, 예약 좌석은 전체의 10~20% 수준을 검토 중이다. 정식 도입도 평일에 우선 적용하고 주말 확대 여부는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 의견을 검토하고 11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요금을 정할 예정이다.
이날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개편은 단순히 요금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다양해진 이용 수요를 합리적으로 반영하고 대중교통으로써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영사는 당초 평일·주말 모두 더 큰 폭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대중교통 특성을 고려해 주말만 올리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요금안은 서울연구원이 여의도·잠실선착장에서 하선한 이용객 2107명을 대상으로 낼 의향이 있는 금액인 '지불의사액'을 조사한 결과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서울연구원은 요금이 10% 오르면 승객이 약 3% 줄어드는 미국 워싱턴 페리 사례를 수요 분석에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29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열린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1137_web.jpg?rnd=20260929161515)
[서울=뉴시스] 29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열린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공청회에서는 이용 요일만으로 출퇴근과 관광·여가 수요를 구분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 시의원은 "주말에도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고, 오후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있다"고 짚었다.
이용객의 지불의사액을 대중교통 요금의 근거로 삼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동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차등요금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불의사액은 이용자가 최대 얼마까지 지불할 의향 나타내는 것이지 반드시 적절한 대중교통 요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만 "평일 생활교통의 공공성을 최대한 유지하되 주말과 관광·여가 수요에 있어 시장 원리와 수요 관리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이원적인 접근 방식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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