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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은 1시간 아닌가요?"…'암묵적 룰' 거부한 신입사원

등록 2026.10.01 04:40:00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하은 인턴기자 = 점심시간을 1시간 고스란히 채워 쓰는 신입사원과 암묵적으로 일찍 복귀해 전화 응대를 해오던 기존 팀원들 간의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회사 점심시간 1시간을 칼같이 채워 쓰는 신입사원'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말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공식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하지만 고객 전화를 받아야 하는 해당 부서의 특성상, 기존 팀원들은 알아서 밥을 빨리 먹고 12시 40분쯤 복귀해 자리를 지켜왔다.

한 사람이 먼저 먹고 오면 다음 사람이 나가는 식으로, 일종의 '암묵적 교대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갈등은 새로 입사한 직원이 합류하면서 불거졌다. 이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지금까지 예외 없이 매일 12시에 나가 1시 정각에 딱 맞춰 복귀했다.

해당 신입사원이 복귀 시간을 넘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팀원들은 다른 사람들이 20분씩 일찍 들어와 전화 응대를 메우는 동안 혼자만 시간을 꽉 채워 쓰는 모습을 다소 못마땅하게 여겼다.

팀장이 그에게 "다른 분들은 다 일찍 들어오는데 혼자 너무 꽉 채워 쓰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해당 직원은 "점심시간이 한 시간 아닌가요?"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한 팀원이 "우리가 왜 일찍 들어오는 줄 아냐, 점심에도 전화 받아야 해서 그런 것"이라며 부서에 존재하는 암묵적 룰을 설명했다.

그러자 신입사원은 "점심을 교대로 먹는 거면 그걸 회사가 정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다들 알아서 20분씩 덜 쉬고 있었다고 저도 그래야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고 당당하게 반박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회사의 관리 소홀과 기존 직원들의 부당한 관행을 지적했다.

이들은 "법적으로 보장하는 1시간 휴식을 왜 본인들 멋대로 반납하고 남한테 강요하나", "직원들의 점심시간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지 못한 회사의 잘못", "신입 직원의 말은 틀리지 않으나 저런 부분은 팀장에게 따로 조율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했을 것 같다“ 등 신입사원의 주장에 대부분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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