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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恨' 못 풀었지만…장세윤, 생애 첫 출전서 '값진 銀'[나고야AG]

등록 2026.09.30 18:51:25수정 2026.09.30 20:02:25

여자 52㎏급 결승서 우즈베크에 반칙패

장세윤, 아시아선수권 銅·U대회 金 이어

상위 랭커 꺾고 결승 올라 은메달 차지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결승, 한국 장세윤이 우즈베키스탄 시타 카담보에바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장세윤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6.09.3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결승, 한국 장세윤이 우즈베키스탄 시타 카담보에바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장세윤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생애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유도 '샛별' 장세윤(23·KH필룩스)이 한국 유도 대표팀에 첫 은메달을 선사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세계랭킹 41위' 장세윤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시타 카탐보에바(우즈베키스탄·37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결승전에서 골든스코어(연장) 끝에 반칙패를 당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과거 2002 부산 대회 당시 해당 종목 챔피언에 오른 이은희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은 무산됐지만, 2023년에 열린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정예린이 딴 동메달을 넘어 값진 결실을 봤다.

유도 종목 첫날 한국은 여자 48㎏급 정수진(용인대)이 무작위 계체에서 '100g'을 초과해 실격패하고, 남자 66㎏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이 애매한 판정 끝에 조기 탈락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 유도에 첫 낭보를 전한 건 장세윤이었다.

장세윤은 16강에서 사비라 코좀베르디에바(키르기스스탄·304위), 8강에서 쉬아오위(중국·랭킹 없음)에 연달아 한판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선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유도 종주국 일본 출신 후지시로 고코로를 연장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누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장세윤은 후지시로와 팽팽하게 맞섰고 나란히 지도 2개로 시작한 연장에서 지도 1개를 더 얻어내 승리를 확정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선 2024 오디벨라스 그랑프리, 2024 트빌리시 그랑프리,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겨뤄 전승을 거뒀던 시타와 만났지만 아쉽게 반칙패에 그쳤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상위 랭커를 상대로 용감하게 싸운 장세윤은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라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결승, 한국 장세윤이 우즈베키스탄 시타 카담보에바와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9.3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결승, 한국 장세윤이 우즈베키스탄 시타 카담보에바와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체육고와 한국체대에서 성장한 장세윤은 어린 시절부터 국제 무대를 누비며 경험을 쌓았고, 2022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2022 도쿄 그랜드슬램(4위), 2023 포르투갈 그랑프리 (3회전 탈락), 2023 파리 그랜드슬램(1회전 탈락), 2023 세계유도선수권(4회전 후 패자전 탈락) 등 성인 레벨에선 좀처럼 입상하지 못했다.

장세윤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그런 장세윤이 지난해부터 다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작년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했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선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소를 지었다.

장세윤은 같은 해 11월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고, 올해 3월 2026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결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런 장세윤이 태극마크를 달고 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며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았다.

종목 첫날 장세윤의 은메달로 첫 발자국을 내디딘 한국 유도는 남은 대회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등과 함께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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