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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산부인과 의사들…경북, 평균 60세 '최고령'

등록 2026.09.30 16:00:20

국회 복지위 소병훈 민주당 의원, 심평원 자료 근거 분석

"분만 인프라 국가 필수 공공재 지정 등 근본적 구조 개선"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 119특수대응단과 해운대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의료진 등이 30일 부산 해운대구 소방헬기장에서 헬기 내 출산 등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한 항공 이송을 위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3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 119특수대응단과 해운대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의료진 등이 30일 부산 해운대구 소방헬기장에서 헬기 내 출산 등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한 항공 이송을 위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과 지방 간 산부인과 의사 평균 연령이 최대 8세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고령 의사의 은퇴가 이어질 경우 분만을 비롯한 산과 의료체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도별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은 서울이 52세로 가장 낮았다.

반면 경북은 60.7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59.7세, 전북 59.2세, 충북 58.7세, 강원 58.4세, 경남 57.6세, 충남 57.1세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강원은 3.8세(54.6세→58.4세), 전남은 3.7세(56.0세→59.7세), 경남은 2.9세(54.7세→57.6세), 충북은 2.8세(55.9세→58.7세), 경북은 2.5세(58.2세→60.7세) 각각 높아졌다.

문제는 앞으로 분만 현장을 책임져야 할 젊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지방에 부족하다는 점이다. 2024년 기준 30대 이하 산부인과 전문의는 서울(262명)과 경기(190명)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도 단위 지자체의 30대 이하 전문의는 전남 4명, 경북 5명, 세종 5명, 강원 7명, 전북 7명, 경남 7명, 충남 8명 등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재 분만 현장을 지키고 있는 50~60대 전문의들이 은퇴할 경우 지방에서는 분만실과 응급 산과 수술실 등을 담당할 후속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지방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환갑을 넘어서고, 도 전체를 통틀어 청년 의사가 4~5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지역 분만 의료의 세대 단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수가 인상만으로는 문 닫는 분만실과 떠나가는 의사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분만 인프라를 국가 필수 공공재로 지정하고 권역별 응급 이송망 구축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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